현재 장마의 영향으로 옥수수 미로 체험 시즌 1은 종료가 되었습니다. 아래 내용은↓은 장마의 영향을 받기 전 진행하였으며 옥수수 미로 체험 시즌 2는 9월 중순 시작 예정인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이면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으로 ‘피서’를 떠나곤 합니다. 여름철 대표 피서지로 시원한 계곡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경기도 대표 계곡이라면? 가평에 있는 연인산 도립공원 용추계곡이죠! 올해는 용추계곡 인근에 ‘옥수수 미로’를 조성했다는 이색적인 소식을 듣고 물놀이부터 농촌 체험까지! 다양한 재미를 맛보기 위해 가족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재미는 없었다!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신나는 농촌 여행을 소개 드릴게요~

한국 100대 명산으로 꼽히는 연인산은 해발 1,068m 높이의 산으로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연인산 도립공원은 트레킹이나 계곡 산행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요. 칼봉산에서 발원하는 용추계곡은 9개의 절경지가 있어 용추구곡이라고도 부릅니다. 계곡에 들어갈 때는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를 입어야 하는데요. 구명조끼 대여는 무료지만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는 점! 이용에 참고하세요. 용추계곡과 함께 즐기기 좋은 여행 코스가 바로 `옥수수 미로` 체험인데요. 미로 체험은 처음이라 아이처럼 들뜬 마음이 들었습니다.



옥수수 미로는 약 800평 규모 부지의 ‘아홉 마지기 마을’ 주민이 조성한 체험 공간입니다. 지난 3월부터 마을 분들이 모여서 옥수수밭을 가꾸고 조형물과 포토존을 만드는 등 직접 참여해서 꾸린 의미 있는 곳입니다. 이장님이 손수 파낸 은행나무 새 둥지 집, 하늘 의자, 천사 날개 그네 등 곳곳에 정성과 예술이 숨어 있었습니다. 2018년 강릉에서 처음 시작된 옥수수 미로 체험을 가까운 경기도 가평에서도 즐길 수 있어 특별합니다.



미로를 조성한 가평군 승안 2리 ‘아홉 마지기 마을’은 농촌마을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마을 협력 사업의 일환인데요. 아홉 마지기 마을은 과거 천주교인들이 숨어 화전민터를 형성해 살던 곳입니다. 또한 곡식 중에 제일 작은 좁씨 아홉 말을 가꾸며 힘들게 살았던 기억을 잊지 말고 마을을 잘 가꾸자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여행 떠나기 전에 옥수수 미로를 직접 가꾼 주민들의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읽어 보고 갔는데요. 아이는 “엄마, 강아지풀 같았던 옥수수가 이렇게나 컸다고요? 천사 날개 그네가 의자였네요!” 마치 보물 찾기 하듯 재밌어하며 눈을 반짝였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것을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하는 재미를 놓치지 말고 느껴보세요. 자! 기다리고 기다렸던 미로 탈출 미션 게임 시~작! 먼저 옥수수 미로 참여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인터넷 예약 또는 현장 신청을 마쳤다면 미션지와 스티커를 받습니다. 미션 종이에 1부터 16까지 열여섯 개의 숫자를 적고, 원하는 빙고 선을 두 줄 그어주면 준비 끝! 생텍쥐페리 소설 `어린 왕자`의 빙고게임 판이 완성되었습니다.



출발지와 도착지가 다르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내가 적은 숫자와 같은 숫자의 간판을 찾아서 스티커를 붙여 빙고를 완성하면 옥수수 미로를 탈출할 수 있어요. 접수처로 돌아와 미션 수행을 확인받으면 깜짝 선물이 있다는 사실! 그럼 옥수수와 어린 왕자를 만나러 출발해 볼까요? 백 마디 말보다 한 번 직접 경험 보는 것! 그것이 바로 체험이 가지는 힘이지요. 꼬불꼬불 미로를 따라 헤매다 보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됩니다. 표지판에 있는 그림과 같은 스티커를 붙이고 책 속 명언을 읽으며 명작 속으로 여행을 떠나봅니다.



옥수수 미로 빙고 게임을 더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QR 코드를 이용하면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답니다. 어린 왕자를 모르는 아이라도 어느새 빠져드는 이야기의 매력! 여러분도 즐겨보세요. 해가 머리 위에 있는 열두 시에 가서 너무 덥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2미터가 훌쩍 넘는 옥수수가 만들어 주는 그늘 아래, 덥지 않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에는 이용객들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었고요. 저마다 다른 옥수수가 여물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머리 위로는 시원한 바람과 구름이 지나가는 순간, 푯말 앞에 적혀있던 말처럼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힐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빠와 아이가 함께 부지런히 찾아가는 뒷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였습니다.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웬걸요! 뜻밖에도 한 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라 지루할 틈은 없었습니다. 숫자가 적힌 미션 번호판 외에 옥수수에 대해 알려주는 안내판도 있었습니다. 약 7,000년 전에 멕시코에서 재배된 것으로 추정되는 옥수수의 기원과 옥수수 수염의 역할 등 미처 몰랐던 상식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장에서 배우는 이런 것이야말로 바로 진짜 공부죠! 아마 아이들도 오늘 알게 된 건 오래오래 기억할 테지요. 비록 저는 끝내 찾지 못하고 나왔지만 아빠와 아이는 빙고 게임에 성공! 난이도가 꽤 있어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친구와 함께! 연인과 함께! 부모님을 모시고 온 분들도 있더군요. 남녀노소 모두에게 흥미진진한 미로 탈출 게임입니다.



빙고를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출구를 찾아서 나오면 깜짝 선물이 있어요. 아이스크림이나 옥수수 중에서 하나를 골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데요. 저는 아이스크림을 선택했습니다. 미로 탈출하고 먹는 아이스크림의 맛이란? 올여름 먹은 음식 중에서 가장 맛있었답니다! 아홉 마지기마을 옥수수 미로는 ‘농촌여행 스탬프 투어’ 여행지이기도 해요.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85개의 여행지를 방문하여 인증 스탬프를 찍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 쌓이는 농촌여행 프로그램입니다. QR 인증하고 받을 수 있는 선물은 농특산물인데요. 그동안 모아둔 포인트로 맛있는 잣 찐빵을 받았답니다. 여행하고 체험하고 선물도 받고~ 일석삼조죠?



옥수수 미로 속에서 느낀 힐링의 시간! 올여름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신나는 농촌 여행! 가평 연인산 도립공원 ‘옥수수 미로’ 속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옥수수 미로 체험> 운영 시간 : 매일 오전 10시 ~ 오후 8시(월요일 휴무) 입장료 : 6월 ~ 8월 5일까지 8,000원 문의 : 031-582-3115 옥수수 수확 체험 : 7월 25일 ~ 8월 5일 1인 7개 5,000원 / 2인 15개 10,000원 ※ 옥수수 미로 체험 신청하신 분에 한해 수확 체험 신청이 가능합니다. *위 내용은 경기도민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0 경기도민기자단 안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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