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화재사고가 되풀이되는 걸 막기 위해선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는 게 중요한데요. 경기도가 올 상반기 발생한 화재 가운데 95.7%의 원인을 찾아내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최창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소방학교에 위치한 화재감정분석실입니다.
경기지역 관내 소방서에서 의뢰한 화재 원인을 밝혀내는 곳입니다.
화재조사관은 공학분야 박사 출신으로 이 업무를 위해 채용된 전문인력입니다.
[인터뷰] 최윤종 / 경기도소방학교 교수
“화재 현장에 대한 감식뿐이 아니라 현장에서 증거물로 채택된 자료들을 과학적이고 측정장비를 활용해서 좀 더 세밀하고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화재원인 규명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공학분야 석·박사 등 전문인력을 꾸준히 늘려왔습니다.
지난해까지 채용된 전문인력은 162명으로 올해 50명을 추가 채용합니다.
또 화재원인 분석 연구논문 대회를 개최하고, 화재조사를 2인1조로 실시할 수 있도록 인력을 보강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이런 노력이 뒷받침돼 경기도의 올 상반기 화재원인 규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4천804건 중 95.7%에 달하는 4천598건의 원인을 밝혀내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만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팀 소방경
“신속한 원인 규명을 통해서 국민들의 빠른 생업 복귀와 재산권 행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이 되기 때문에 화재 조사 원인 규명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경기도는 이번 성과가 꾸준한 소방인력 충원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하고, 앞으로도 원인미상 화재의 규명률 높이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자막]
1.경기도소방학교
2.최윤종 / 경기도소방학교 교수
3.화재원인 규명률 높이기 위해 전문인력 채용
4.화재원인 분석 대회 개최, 화재조사 2인1조 인력 보강
5.경기도 화재원인 규명률 95.7% ‘전국 1위’
6.올 상반기 화재 4천804건 중 4천598건 원인 밝혀
7.임종만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팀 소방경
8.영상취재 : 류민호, 영상편집 : 강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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