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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옛날에 최고 인기였던 롯*껌 광고가 다시 나오고, 곰* 이미지로 만든 맥주, 치약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소주 진*가 다시 나오는 등 그야말로 지금은 뉴트로 시대입니다. 이런 트렌드에 딱 맞게, 여러분들께 레트로 감성이 뿜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장소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장소! 바로 양주 남방2통 벽화 거리입니다. 어떤 곳인지 궁금하시죠? 바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옛 감성이 뿜뿜! 남방2통 레트로 벽화 거리 ​



레트로 감성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양주 남방2통을 방문해보세요. 이곳에는 벽 전체에 예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볼거리가 가득 있는데요. TV에서 다큐멘터리로 봤을법한 옛날 모습들을 마을에서 생생히 재현해놓아 길을 걸으며 산책하는 재미, 구경하는 재미, 사진 찍는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남방2통 벽화 거리는 로즈 바(ROSE BAR)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잘 만들어진 모습에 ‘우와’ 소리가 나올 정도로 감탄이 절로 나는데요. 단순히 그림을 그린 수준이 아니라, 가게 문을 만들고, 간판을 달고, 인테리어를 해놓아서 실제 가게와 같은 모습입니다. 철조망이 없다면 정말 그냥 가게 입구인 줄 알겠더라고요. SINCE 1955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과거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술집 모습입니다. 난방완비, 냉방완비라는 글씨가 붙은 문이 인상적인데요. 혹시 문이 열릴까 했지만, 벽이니 당연히 열리지 않았습니다. `로즈 바` 양쪽에는 만화 ‘검정 고무신’이 생각나는 느낌의 벽화와 레트로 느낌 물씬 나는 옛날 그때 그 시절의 표어가 붙어있습니다. 표어를 보면 ‘보건사회부’와 ‘내무부’라고 쓰여 있는 것이 보일 텐데요. 이게 뭘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보건사회부(지금의 보건복지부)는 ‘1955~1994년’까지 있었던 기관, 내무부(지금의 행정안전부)는 1948~1998년까지 있었던 기관이었습니다. 폰트와 컬러, 디자인, 그리고 쓰인 단어까지 과거 모습을 완벽히 재현해낸 표어로 살아있는 역사 현장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로즈 바`에서 앞으로 걸어가면 이번엔 과거 우리나라의 생활상을 그린 벽화와 만화방이 나옵니다. ​



만화방도 로즈 바처럼 실제 있는 가게처럼 잘 꾸며져 있는데요. 미래소년 코난, 독수리 5형제, 마징가 Z, 축구왕 슛돌이, 날아라 슈퍼보드, 꾸러기 특공대 등 예전에 인기 있었던 대표 만화책들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



이번엔 빵집입니다. 빵집 옆에는 뽑기를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벽화로 그려져 있네요. 과거에 빵집이 만남의 장소로 유명했다고 하는데요. 차림표에 ‘도나쓰’라고 적힌 글씨가 정겹습니다. 빵집 옆에는 이발관이 있습니다. 옛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이발관인데요. 군부대 벽에 그려져 있기 때문일까요? 군대 입대를 앞둔 청년이 머리를 자르는 것 같은 모습의 벽화가 옆에 그려져 있습니다. ​



이발소를 지나면 뻥튀기를 튀겨주는 아저씨와 귀를 막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진 벽화가 보이는데요. 옛날에는 길에서 이렇게 뻥튀기를 만들어 팔았답니다. ‘뻥이요~’소리를 내며 기계를 작동하면, ‘펑!’소리가 크게 나며 뻥튀기가 만들어지는데요. 이 소리가 굉장히 커서 아이들이 저렇게 귀를 막고 있는 것이랍니다. 또 뻥튀기 아저씨 주변에는 이렇게 아이들이 늘 모여 있었다고 합니다. ​



뻥튀기 아저씨 벽화를 지나면 전파사가 나옵니다. 옛날에 널리 사용되었던 TV, 전화기, 전축 등을 사진으로 붙여놔서 마치 박물관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옛날엔 전화기가 가정마다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전파사에서 전화를 걸고 받았다고 하는데요. ‘전보’라고 해서 문자로 받는 내용도 이곳에서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보, 전화 취급소’라는 간판이 같이 붙어있습니다. 전파사를 지나면 옛날 영화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옛날엔 극장 포스터를 손으로 그려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우스꽝스러운 포스터가 나오기도 했었답니다. 여기에 있는 포스터는 완성도가 아주 높습니다. 이렇게 캠페인 포스터도 붙어있습니다. ‘쥐를 잡자’는 캠페인 포스터가 굉장히 인상적이죠? 옛날엔 쥐가 너무 많아서 전 국민 캠페인으로 쥐를 잡는 활동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쥐가 많이 줄어들게 되었고요. 또한 옛날엔 연탄으로 난방을 했기 때문에 연탄 중독으로 인한 사망사고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탄가스를 조심하자는 내용도 국민들에게 많이 알렸다고 합니다. ​



여기서 슈퍼마켓이 빠지면 섭섭하겠죠? 옛날 슈퍼마켓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새마을상회’입니다. 저 전화기는 진짜 전화기였는데요. 수화기를 들고 다이얼을 돌리는 것까지 다 돼서 참 신기했습니다. 이곳에는 벽화 말고도 옛날 모습을 담은 사진들도 길 곳곳에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과 길가에는 1970년대 마을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놨고, 벽면에는 ‘ROSE BAR`의 실제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



또 ‘대진상회’라는 이름의 슈퍼마켓, 경운기를 타고 지나가는 풍경, 탄산음료(콜라와 환타)를 마시는 아이들의 모습 등 과거 우리나라의 풍경이 역사박물관처럼 담겨있어 생생한 역사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양주 남방2통 벽화 거리 가는 방법 이곳은 자가용이든 대중교통이든 편한 방법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는데요. 자가용 이용 시 내비게이션에 남방2통 공영주차장으로 검색하면 되고, 대중교통(버스) 이용 시에는 남방동, 남방2통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공영 주차장에 주차하거나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벽화 거리가 보이기 때문에 찾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



길거리 자체가 하나의 역사 박물관도 같은 남방2통 레트로 벽화 거리! 자녀들과 함께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친구들과 함께 레트로 인생 사진을 찍고 싶다면, 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이곳을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1 경기도민기자단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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