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임 1주년을 맞은 첫 행보로 가평을 방문했습니다. 4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군부대 소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방음벽 설치를 약속했습니다. 경기북부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교와 군부대가 길 하나를 두고 붙어있습니다.
[싱크]
전차의 시동이 걸릴 땐 90db까지 소음이 올라갑니다.
일상적인 대화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의 수치입니다.
군부대에서 나는 소음 때문에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 받는 상황.
[인터뷰]공예원 / 조종고등학교 2학년
“모의고사나 영어 듣기평가를 할 때 군부대에서 나는 기합소리나 전차 소리 때문에 그 순간 문제가 안 들릴 때도 있고…군부대에서 나는 먼지도 다 마시는 기분이 들어서 안 좋은 점을 느끼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군부대 소음이 심각한 조종중고등학교 주변에 방음벽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취임 1주년을 맞은 가평 주민간담회에서 방음벽 설치를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싱크]이재명 / 경기도지사
“가평을 포함한 북부지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군사 규제라고 하는 특별한 희생을 치르고 있습니다. 도 전체 차원에서 상응하는 보상방안,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곧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또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음벽을 설치하면 소음은 물론 군부대에서 발생하는 먼지도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평군은 내년 6월까지 군부대를 따라 길이 560m, 높이4~6m규모의 방음벽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경기 GTV김태희입니다.
뉴스제작 : 경기도북부청 , 영상취재·편집 :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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