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지역화폐가 본격적으로 발행된 지 두 달여 만에 발행액 1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역마다 가맹점을 늘리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 안산에서 1만 번째 가맹점이 탄생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인데요, 한선지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1일부터 발행한 안산 지역화폐 ‘다온’
카드와 지류 두 가지로, 이달 6월 말까지는 10%, 이후엔 6%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시장은 물론 카페와 식당 등 가맹점으로 등록된 소상공인 가게에서만 쓰이는데, 최근 빠른 속도로 가맹점이 늘어 ‘1만호’를 돌파했습니다.
[인터뷰] 이춘화 / 안산시 이동
“(가게에서) 할인하지 않아도 나 스스로가 할인해서 살 수 있는 기회니까 그런 게 되게 좋더라고요.”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
(부분CG) 실제로 먼저 지역화폐가 발행된 경기지역의 다른 곳과 비교해도 독보적입니다.
발행된 지 거의 두 달 만에 58억 원어치가 팔렸고, 가맹점은 6월 12일 기준으로 1만 5백여 곳을 훌쩍 넘겼습니다.
1만호 달성 기념행사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직접 이용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싱크] 이재명 / 경기도지사
“안산시민 여러분들의 열망, 이런 게 결합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약간의 사용자의 불편을 통해서 자영업자들이 살아날 길을 만들어보자는 겁니다.”
지역 터줏대감인 통∙반장과 다온 서포터즈 등 시민이 가맹점 유치에 나선 게 비결.
1만 번째 가맹점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근처의 한 식당으로, 30대 청년 창업자가 지난 2월에 문을 연 곳입니다.
[인터뷰] 안태웅 / ‘다온’ 1만호 가맹점 사장
“아무래도 대형 프랜차이즈보다는 저희 가게를 방문해주시는 빈도수가 높아지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한편 31개 시∙군에서 발행된 경기지역화폐는 모두 1천 198억 원.
경기도는 올해 말까지 4천 961억 원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경기GTV 한선지입니다.
영상취재 : 이효진 , 영상편집 : 윤지성 , 영상그래픽 : 우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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