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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간이들’, 교육·게임 두 마리 토끼 잡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0-31
㈜이디오크러시는 지난 24일 성남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11회 새로운경기 게임오디션’에서 캐주얼게임인 워드트립을 발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제11회 새로운경기 게임오디션’의 모습.  ⓒ 경기뉴스광장


세계 여행을 테마로 한 영어 낱말 게임 ‘워드트립’이 24일 성남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11회 새로운경기 게임오디션’ 글로벌 부문에서 최종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제11회 새로운 경기 게임오디션-글로벌 부문’ 행사는 국내 게임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도모할 대한민국의 대표 글로벌 게임을 선정하기 위한 ‘게임 대축제’로, 이날 최종 오디션에서는 서류심사와 1차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0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우승을 차지한 ‘워드트립’은 26개국 언어가 지원되는 것은 물론 초보 유저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캐주얼 장르의 게임으로, “훌륭한 그래픽을 활용해 다양한 스토리를 구성했고, 교육과 게임 플레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워드트립’을 개발한 ㈜이디오크러시의 김성기 대표는 “1차 오디션 때만 하더라도 워드트립을 개발한지 2달밖에 되지 않아 수정할 부분이 많았는데 최종 오디션 발표에서는 눈에 띌 만큼 퀄리티를 높여 심사위원들께서 놀라워했다. 우리 회사 특유의 빠른 작업속도와 경험이 빛을 발한 순간”이라며 “우리만의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결과물로 귀중한 우승을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오디션에서 최종 선발된 5개 팀(TOP5)에는 ▲1등(1팀) 5,000만 원, 2등(2팀) 3,000만 원, 3등(2팀) 2,000만 원 등 총 1억5,000만 원 규모의 개발지원금 ▲판교 경기글로벌게임센터 입주 신청 시 가점 ▲QA(Quality Assurance. 게임테스트), 사운드, 번역, 마케팅 등의 후속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김성기 ㈜이디오크러시 대표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는 많지 않지만 우리만의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결과물로 우승이라는 귀중한 결과가 생겨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 얼간이 공화국, 캐주얼 게임을 만들다 올해 횟수로 6년 차를 맞이한 ㈜이디오크러시는 이름 그대로 ‘얼간이 공화국(Idiot Democratic)’을 표방하고 있다. 김성기 대표는 원숭이가 그려진 명함을 내밀며 “누군가에겐 어리숙해 보일 수 있지만 남들보다 더 발 빠르고 실천력이 좋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과거 게임업계에서 UI디자이너, 디렉터 등으로 활동하며 ‘프리스타일 1, 2’ 등 이름 있는 게임을 개발한 전문가다. 첫 직장에서 동료와 함께 독립해 지금의 회사를 창업한 그는 스포츠 분야 게임부터 보드게임, 모바일 게임 등 공식적으로 11개의 게임을 론칭했고, 현재는 13명의 직원들과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디오크러시에서는 현재 13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다년간 함께한 경험 덕분에 서로의 눈빛만 보고도 원하는 바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해외투자를 더불어 각종 대회에서 상과 표창을 받는 등 화려한 행보를 이어오다가 진행하던 장기 프로젝트에서 문제를 겪은 김 대표는 지난 4월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인덕원IT밸리로 자리를 옮기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이러한 의미를 반영한 듯 ㈜이디오크러시의 사무실 정면에는 ‘소년등과(少年登科)’, ‘불비불명(不飛不鳴)’이라는 사자성어와 ‘re: THINK ALL WE HAVE IS now’라는 문구가 자리잡고 있었다. 김 대표는 “이 문구들은 다시 시작하는 이 순간 ‘우리가 할 수 있음을 보여주자’라는 다짐과 ‘성공하기 위해서 때를 기다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이디오크러시의 시즌 2가 시작되니 더 열심히 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SNS도 끊은 덕에 직원들끼리 눈빛만 보고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노력으로 회의와 브리핑, 기획 등의 업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하며 경쟁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만들어온 김 대표는 그동안의 기술력과 경험을 가지고 사용자들의 접근성이 높은 게임에 도전하게 됐고 그 결과 나온 게임이 바로 ‘워드트립’이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 교육과 게임의 만남, 워드트립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만들어온 김 대표는 “그동안의 기술력과 경험을 가지고 사용자들의 접근성이 높은 게임에 도전하게 된 결과 ‘워드트립’ 게임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하이퍼 캐주얼’이라는 장르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해서 우수한 콘텐츠를 생산하기 어려웠었습니다. 그러다 부모님들도 허락하는 게임, 성인들도 공감하는 스토리를 담아서 만들어보자고 생각해 워드트립을 만들게 됐습니다.” 로맨틱 챌린지 또는 로맨스를 부탁해라는 부제로 나온 워드트립은 한국, 영국 출신의 두 남녀가 첫 여행지인 뉴욕에서 만나 함께 다양한 국가를 여행하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각 챕터마다 게임 스토리와 연관된 단어가 빈칸으로 나오고 단어들을 드래그해 정답을 맞히는 캐주얼게임이다. 각 챕터마다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으며 챕터를 클리어하면 각 나라의 랜드마크와 배경, 캐릭터의 모습, 챕터 내 정답 단어 뜻을 볼 수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영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 한국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추후 26가지의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워드트립은 각 챕터마다 게임 스토리와 연관된 단어가 빈칸으로 나오고 단어들을 드래그해 정답을 맞히는 캐주얼게임이다.  ⓒ 경기뉴스광장


“저는 이 게임을 영화 ‘비 포 선라이즈’라는 영화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어요. 포스터도 비슷하게 제작했고요. 게임에서도 이런 영화와 같은 스토리가 담길 수 있고 멋지게 풀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김 대표는 “게임은 이젠 이미 새로운 장르가 나오긴 어렵기에 그 속에서 다른 감성을 보여줘야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낱말퀴즈라는 장르도 익숙하지만 이 안에 세계의 멋진 경관과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튜토리얼도 간단하고 게임도 쉽게 접할 수 있게끔 만들었고 정답 단어의 뜻도 볼 수 있어 단순히 교육 목적 게임이라고만 생각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직원들이 만족하는 회사, 함께 성공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 “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회사 만들어 갈 것” 새로운 프로젝트와 게임들을 개발하던 김 대표는 게임을 알릴 기회를 찾던 도중 경기도의 게임오디션에 대해 알게 돼 참여를 결정했다. “당시 대회에 이 게임을 들고 나갈 당시 직원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저 자신이 남에게 우릴 표현하는 방법을 잘 알아 걱정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리허설 때까지만 하더라도 제대로 말도 못해서 직원들도 난감해했어요. 다행히 발표 땐 잘 풀려서 설명도 잘하고 1등까지 하게 됐죠. 덕분에 비즈니스데이 때 러브콜도 많이 들어오고 좋은 미팅도 했습니다.” 또 김 대표는 “캐주얼 게임이고 또 교육적인 내용도 포함돼 있다 보니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과거 책과 피규어 분야 경험도 있어 디자인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추후 자체적으로 아동용 게임을 만드는 등 다양한 계획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디오크러시 직원들의 모습.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앞으로 직원들이 만족하는 회사, 함께 성공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김 대표. 그는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꿈을 키우고 싶다. 직원들에게 늦더라도 약속을 꼭 지키는 만족스러운 회사를 만들고 싶다”면서 “현재 준비 중인 게임들도 더욱 열심히 만들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 게임업체들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뤄지길 바라며,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다. 게임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통해 게임업계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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