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5일 오전 11시 제34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340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회기 결정의 건 ▲제340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의 건 ▲도지사․교육감 등 관계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 ▲경기도의회 친일잔재청산 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의 안건이 처리됐다. 특히 이번 정례회는 11월 5일부터12월 20일까지 46일 동안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행정사무감사와 2020년도 예산안 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정례회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며 “1360만 도민의 대의기관으로 견제와 균형이라는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도민행복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송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를 공평한 사회 및 공정한 과정에 대한 도민의 바람과 현실을 알게됐다. 경기도민께 이러한 사례가 없는지 더욱 꼼꼼히 살피고 제대로 된 비판과 대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0년도 예산안 심의에 대해서는 “급변하는 시대상황을 주목하면서 도민의 생활 안정과 행복을 위한 실질적인 예산반영에 힘쓰겠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기업의 어려움 극복과 골목까지 선순환이 이뤄지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며, 안전이 행복임을 증명할 수 있는 삶터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해마다 인구증가와 더불어 예산규모도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도의원의 역할과 책임도 막중해지고 있다. 특히 제 10대 경기도의회는 31개 시군에서 약속한 도의원의 공약이 하나라도 더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진행된 5분 자유발언에서는 조광주 의원(더민주, 성남3)이 “저성장 시대에 발맞춰 경제예산의 적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지난 10월 IMF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0%로 하향 조정했습. 미국과 중국, 한국과 일본 간 무역 갈등은 경기도 무역 수지를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도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정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경기도 경제부문 예산은 매우 열악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먹거리 산업인 반도체, 바이오, AI·데이터 융합 분야 산업의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경제 분야 예산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광주 의원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반도체 산업의 자생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예산 증액 ▲산업단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예산 ▲민생경제 안전망을 튼튼히 하는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2020년 경기도 예산은 무엇보다도 경제와 일자리를 무겁게 다루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오는 6일 오전 10시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