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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향교 춘기 석전대제 봉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5-16
수원향교에서 공부자 탄강 2575년 춘기 석전대제 봉행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석전대제란 무엇일까요?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한 성인과 현인을 추모하고 위대한 덕을 기리는 제사의식입니다.​ 수원향교의 석전대제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1795년 2월 11일 수원을 방문한 정조대왕은 첫 번째 행사로 수원향교를 방문해 성묘를 알현했습니다.​ 그로인해 수원향교는 수원의 상징적인 장소가 된 것이며 국왕이 직접 방문해 성묘함으로써 수원향교의 격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향교는 무엇일까요?
향교​는 고려와 조선시대 유교를 교육하기 위해 국가가 지방에 설립한 중등교육 기관입니다. ​ 유교 예절과 경전을 배우는 교육기능과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제향 기능이 있습니다.​ 모시는 위패는 다르지만, 주로 공자를 중심으로 중국과 우리나라 성현의 위패를 모셨습니다. 1291년(고려 충렬왕 17) 당시 수원의 읍 중심이었던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 화산 앞에 창건되었는데 1789년(조선 정조 13) 수원성곽을 축성하면서 현재 위치로 옮겨 다시 지은 곳으로 입구에 벽화로 정조대왕 화성능행 반차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홍살문  ⓒ 박미연 기자


1795년 재정비하고, 1959년에 대성전과 명륜당을 보수하고 1978년에 대성전과 외삼문을 보수하였으며, 이듬해에 사무실과 수복청을 신축했습니다. ​ 1980년에는 담장을 쌓고1983년에 향교 뒤에 유림회관을 증축하였습니다. ​ 홍살문 앞에 하마비가 있고 외삼문, 명륜당, 동제, 서제, 내삼문, 동무, 서무, 대성전 등의 건물로 구성되었습니다.

중국 산등성 제남시가 기증한 공자 동상  ⓒ 박미연 기자


평소 외삼문은 닫혀 있지만 현재 춘기석전으로 인해 열려있습니다.​ 람을 원하면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향교 옆 컨테이너 건물로 가서 향교 관람하러 왔다면 문을 열어줍니다. ​외삼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수원시와 자매도시 체결 10주년을 기념하며 중국 산둥성 제남시가 기증한 공자 동상이 있습니다. 향교의 배치는 배향 공간과 강학 공간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크게 둘로 나눕니다. ​ 배향 공간 뒤 강학 공간이면 전묘후학, 수원향교처럼 강학 공간 뒤 배향 공간이면 전학후묘로 유학을 가르치던 명륜당이 먼저 보입니다.

동재  ⓒ 박미연 기자


외삼문에서 명륜당을 바라보면 왼쪽은 서재, 오른쪽은 동재가 있는데 성균관의 유생들이 기거하던 재실로 지금은 체험학습장으로 이용합니다. 강학공간에서 제향공간으로 가는 솟을대문 형식의 내삼문으로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고 왼쪽 문으로 나옵니다. 행사로 인해 대성전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대성전 좌우에 서무와 동무를 배치하여 공자, 맹자 등 중국의 현인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현인의 위패도 봉안합니다. 정조대왕이 1795년 혜경궁홍씨의 회갑연을 위해 수원화성에 행차했을 때 수원향교의 대성전에서 알성례를 행한 후 어명에 따라 20칸 규모로 다시 지은 대성전의 원형은 화성성역의궤, 원행을묘정리의궤 등의 문헌에 자세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 서울문묘, 나주향교, 상주향교, 제주향교, 대정향교와 함께 현존하는 조선시대 향교 대성전 중에서 손꼽히는 큰 규모로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춘기 석전대제 봉행 행사   ⓒ 박미연 기자


수원향교 대성전에는 중국의 오성(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 송대의 2현, 그리고 우리나라의 설총, 최치원, 이황, 이이, 송시열 등 18현을 합쳐 모두 25명의 위패를 모셨습니다. 춘기석전 준비로 강학공간과 제향공간을 제대로 살펴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 석전에 참례하시는 분들 맞이하면서 떡과 연차를 준비했고 헌성금 명단을 작성하여 모두가 볼 수 있게 벽에 걸었습니다.

춘기 석전대제 봉행 행사  ⓒ 박미연 기자


공부자 탄강 2575년 춘기 석전대제
2024년 5월 11일 토요일 10:30~12:30
문묘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선현에게 제사 지내는 석전대제​ 성균관에서는 3월 14일 봉행했고 수원향교는 5월 11일 봉행했습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성현께 묵념하는 의식을 끝내고 수원향교 전교의 "여러 성현의 정신을 이어받아 항상 경건한 마음 자세를 가지시기 바란다”라는 인사 말씀과 내빈 축사로 진행되었습니다. 들어갈 땐 오른쪽 문, 나올 때는 왼쪽 문이듯 오른쪽 문 계단으로 오를 때는 먼저 오른발을 올려서 왼발을 합치고, 왼쪽 문으로 내려갈 때는 왼발을 먼저 내딛고 오른발을 합칩니다.

제향하는 참례자  ⓒ 박미연 기자


제향하는 참례자는 관세위(제향 때 제관이 손을 씻는 곳)로 나아가 용작으로 세뢰의 물을 떠서 관세기에 부어손을 씻은 뒤, 동쪽 계단으로 올라가 정해진 위치로 갑니다. 봉행 절차는 홀기를 제작해 진행하며 `국조오례의`의 규격을 그 원형으로 합니다.​ 제례는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행사를 준비하는 전폐례와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이 차례로 공자 등 오성에게 술을 따르는 종헌례와 분헌례는 동시로 봉행하며 음복례와 망예례 순으로 봉행했습니다.

석전 복식  ⓒ 박미연 기자


석전 복식은 금관제복과 유건도포가 있습니다. 금관제복에는 금관·홀·수·중단·상·패·방심곡령·흑각대·말(버선)·이(신)·폐슬(무릎 가리개)·대대(큰 띠)·의(겉에 입는 옷)이며, 유건도포에는 유건·도포·목화(목이 긴 신발)· 사대(도포끈)·행전 등으로 최대한 예의를 갖췄습니다.

제례악 연주  ⓒ 박미연 기자


석전대제는 정숙하고 장엄한 분위기 속에 제례악이 연주되고 일무가 추어지는 종합 예술적 성격을 갖추고 있는데 이날 춘기석전에서는 일무는 없고 연주만 했습니다. 엄숙하게 진행되는 춘기 석전대제로 대성전 안으로 감히 들어갈 수 없어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제례 봉행 순서
① 초헌관이 대성지성 문선왕 공부자, 복성공 안자, 종성공 증자, 술성공 자사자, 아성공 맹자 신위전에 차례로 폐백을 올리는 초헌례 ② 초헌관이 공부자와 4성인 신위 전에 처음 뜨는 술을 올리고, 대축이 축문을 읽는 초헌례 ③ 아헌관이 공부자와 4성인 신위 전에 중간 정도 익은 술을 올리는 아헌례 ④ 종헌관이 공부자와 4성인 신위 전에 숙성된 맑은 청주를 올리는 종헌례, 이와 동시에 분헌관이 송나라 현인 두 분과 우리나라 선현 18분에게 술을 올리는 분헌례 ⑤ 초헌관이 복주를 마시고 제사가 끝난 고기를 맛보는 음복수조례 ⑥ 대축이 제물을 거두는 철변두 ⑦ 축문을 묻고 폐백을 불사르는 망예례
제례가 궁금하여 대성전 안으로 들어가 보았는데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의 순서로 폐비를 올리고, 세 번의 향을 피운 후 술을 올립니다.​ 먼저 공자님께 올린 후에 4분의 성인께도같은 예로 올립니다.

수원향교 춘기 석전대제 봉행 행사 제례  ⓒ 박미연 기자


음복을 행하는 음복례가 끝나고 참례자들이 사배합니다. 알자는 초헌관을 망료 위로 모셔 축문과 폐비를 태우는 망료례로 춘기 석전대제를 맞췄습니다. 제례상이 궁금하여 망료례가 끝난 후 대성전으로 들어가니 공자님 상은 벌써 치워 아쉬웠습니다. ​ 제례 음식 차림은 공부자 신위에는 최고의 음식을 차리고, 오성위 신위는 그다음으로 잘 차리고 우리나라 18현에 대하여서는 간소하게 차렸습니다.
생고기가 올라갔는데 이유가 뭘까요?
제사에서 익힌 음식을 올리고 숟가락과 젓가락을 올리는 것은 조상들을 살아생전의 예로 모시기 때문이고, 석전대제에 모셔지는 성현들은 신의 반열로 추모해 숟가락이나 젓가락이 필요 없을 뿐 아니라 생것에서 기를 흠향 할 수 있기에 날 것으로 올린답니다.

내삼문 앞 춘기석전 봉행 후 제관들과 참례자들의 기념사진  ⓒ 박미연 기자


공자와 성현들께 제사 형식으로 올리는 석전대제는식순은 물론 참례자들의 소소한 행동거지 하나까지도 온전히 기록과 안내에 따르며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된 의식절차 등으로유교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중국에서도 원형을 상실한 제례 의식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그 원형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석전대제로 명맥이 끊이지 않고 보존되기를 바랍니다. 수원향교 홈페이지 바로가기
수원향교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07-9 문의 : 031-245-7639
[출처 : 경기도블로그]
[작성자 : 2024 기회기자단 박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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