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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들어보셨나요? 노랑느타리버섯 ‘순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9-02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는 노랑느타리버섯 품종인 ‘순정’에서 혈당수치를 낮추는 물질을 추출하는 적합한 건조방법과 온도, 시간 등을 밝혀내고, 특허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를 민간에 기술 이전했다고 전했다. 연구소 측은 “버섯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당뇨 등의 각종 질병에 예방효과가 있다”면서 “버섯의 기능성 물질 효능과 활용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노랑느타리버섯은 주름버섯목 느타리버섯과에 속하는 식용 버섯으로 예로부터 야생에서 채취하여 식용하였으며 『노른바래기』라고 불렸다고 한다. 소화작용, 풍기, 폐병, 간질환 등에 약효가 있으며 혈압 강화와 혈관 노화 억제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겉은 노란색이고 모양은 느타리버섯과 같다. 국내에서는 2006년도부터 보급되면서 일부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관상용, 학습용, 판촉용 및 다양한 요리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노랑느타리버섯 재배 키트. 키트를 개봉하니 배지 3개가 들어 있었다.  ⓒ 이소진 기자


꿈기자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품종 개발한 노랑느타리버섯 키트를 제공받았다. 키트를 개봉하니 노랑느타리버섯 배지 3봉지가 들어있다. 배지(培地)란 ‘식물이나 세균, 배양 세포 따위를 기르는 데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 있는 액체나 고체’를 말한다.

상자에 적힌 재배 설명서를 참고하면 된다  ⓒ 이소진 기자


종이상자 뚜껑을 열어서 그 안에서 비닐봉지 채로 재배하도록 한다.

<재배 첫째 날> 7월 30일   ⓒ 이소진 기자


비닐봉지는 윗부분을 열어 하늘을 보게 펼쳐준다. 이 하얀 덩어리가 버섯 배지이다. 시원한 그늘진 계단이나 빛이 없는 베란다 등 선선하며 습도가 많은 곳, 20도 미만인 곳이 키우기에 적합하다. 버섯 싹 틔우는 시기와 수확량은 집집마다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재배 3일째> 8월 1일   ⓒ 이소진 기자


​ 2일째까지는 배지의 표면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3일째가 되자 조그마한 버섯 싹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배지가 마르지 않도록 하루에 2~3회 정도 분무기로 이슬이 맺히도록 공중에서 조금씩 분사한다. 위 사진들은 하루 동안에도 아침, 저녁으로 나눠 찍어준 것인데 단 몇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도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성장 속도를 보여주었다. 크기도 커지고 모양도 제법 버섯갓의 모양을 띄기 시작하고, 예쁜 노란색이 도드라지게 보일 만큼 자라기 시작했다.

<재배 4일째> 8월 2일   ⓒ 이소진 기자


4일째가 되자 그 성장 속도는 더더욱 빨라졌다. 분무기를 이용해서 물을 뿌려주면 얼마 안 가서 버섯이 훅훅 자라고 표면도 메말라져 있었다. 이제 우리에게 익숙한 느타리버섯의 형태다. 다만 밝은 노란색이 예쁜 노랑느타리버섯 ‘순정’.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여다보는 재미가 컸고 자태가 정말 곱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버섯 ‘순정’은 특유의 향이 정말 강했는데 근처에 가면 주변이 그 특유의 향으로 가득했다. 좁쌀만 한 버섯이 올라오면 비닐을 버섯 배지 상단까지 내려주어야 하는데, 시기상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비닐봉지를 배지 상단까지 잘라주었다. 칼을 이용하여 1자로 자르면 내리기 쉽다.

<재배 5일째> 8월 3일   ⓒ 이소진 기자


4~5일이 지나자 수확해도 좋을 만큼 버섯갓이 많이 커졌다. 설명서에는 버섯갓이 동전 두 배만 해졌을 때 수확하라고 적혀 있어서 다소 덜 자란 버섯들은 남겨두고 우선 1차 수확을 하기로 했다.

<재배 6일째, 수확> 8월 3일   ⓒ 이소진 기자


가위로 큰 버섯들을 잘라주었다. 손수 재배한 이 귀한 버섯들을 이용하여 무슨 요리를 할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의하면 노랑느타리버섯은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버섯에 비하여 기능성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다른 버섯과 어우러져 이용하면 음식의 가치와 식미를 올릴 수 있다. 하지만, 갓 부위가 얇아 부서지기 쉬운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끓는 물에 데치면 노란색이 탈색되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건조하여 보관하거나 건조분말로 만들어 건강식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엄마가 요리한 ‘노랑느타리 버섯 오리불고기 볶음’   ⓒ 이소진 기자


엄마가 버섯 ‘순정’을 넣은 오리불고기 볶음을 했는데, 버섯 특유의 향과 매콤한 맛 그리고 깻잎이 어우러지는 맛이 특별했다. 버섯을 처음 먹었을 때의 느낌은 향이 강한 편이어서 버섯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기자 엄마는 버섯에서 몸에 좋은 한약 냄새가 난다고 했다. 일반 느타리버섯에 비해 건강에 좋은 효능이 많은 만큼 건강식으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다음 꿈기자는 버섯을 추가해 평소 좋아하던 떡베이컨 말이를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떡볶이떡이 딱딱하다면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물기를 빼준다. 그리고 버섯도 끓는 물에 살짝 데쳤는데, 앞서 설명한 것처럼 노란색이 탈색되어서 아쉬웠다. 데쳐낸 버섯은 부서지지 않도록 손으로 살짝 짜주고 베이컨에 떡볶이떡과 버섯을 넣고 돌돌 말아준다. 프라이팬에 종이호일을 깔고 동그랗게 만 베이컨을 풀어지지 않게 잘 올려준다. 이때 베이컨에서 기름이 나오므로 기름을 두르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노릇노릇 10여 분 정도 구워낸 후 좋아하는 소스를 뿌려서 먹으면 끝. 버섯이 자라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보고 손수 수확하여 맛있는 요리까지 해 먹으니 정말 즐거웠다. 키우는 동안에는 세 개의 배지에 이름도 붙여주었다. 노랑이, 노랭이, 누렁이. 키우는 동안에는 이름도 불러주고 폭풍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특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막상 수확을 할 때에는 뿌듯하기도 했지만 얼마나 아깝던지. 노랑느타리버섯 키우기는 꿈기자에게 특별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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