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도가 시민감사관과 함께 도내 대형옹벽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260여 곳에서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방치돼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 중 50여 곳은 균열이나 침하 등이 발생해 안전 상태가 불량했습니다. 구영슬 기자가 무더기 적발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천시의 한 대형옹벽. 옹벽을 가로지르는 균열이 한 눈에 보입니다. 시설물정보관리시스템에 등록을 하고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받아야 하는 대형옹벽이지만, 등록을 하지 않아 3년 째 점검 없이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시설물 안전법을 위반한 겁니다. [인터뷰] 신동복 / 시민감사관 “교육 받고 이렇게 나왔습니다만 현장에 나와서 보니까 감회가 새로운데 수시로 (대형옹벽) 점검을 해서 붕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경기도가 시민감사관 25명과 함께 경기지역 대형옹벽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시설물정보관리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아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방치돼 있던 대형옹벽들이 무더기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 중 50여 곳은 구조물에 균열이나 침하 등이 발생해 안전 상태가 불량했습니다. 문제는, 주택가나 길거리에 위치한 불량 대형옹벽에 자칫 붕괴 사고가 일어날 경우, 막대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단 겁니다. 경기도는 이번 감사에서 밝혀진 대형옹벽 260여 곳을 적발했습니다. [인터뷰] 김종구 / 경기도 감사총괄담당관 “해빙기를 맞아 대형 옹벽들이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는지, 설치에 문제가 없는지 현장 점검을 통해서 확인하고 개선시키고자 이번 감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경기도는 미등록 옹벽을 관리대상 시설로 즉시 등록해 안전점검을 실시토록 하고,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하도록 통보할 계획. 또한, 안전관리 대상시설물의 누락 방지를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건축행정시스템과 시설물정보관리시스템을 연계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경기GTV 구영슬입니다. 영상취재 : 류민호, 서경원 , 영상편집 : 김정환 [자막] 1. 이천시 사음동 2. [인터뷰] 신동복 / 시민감사관 3. 경기도, 시민감사관 25명 합동 ‘대형옹벽 특정감사’ 실시 4. 균열, 침하 등 50여 곳 안전 상태 ‘불량’ 5. 경기도, ‘대형옹벽’ 260여 곳 적발 6. [인터뷰] 김종구 / 경기도 감사총괄담당관 7. 경기도,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토록 통보 계획 8. 관련 내용 국토부에 건의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