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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화장품부터 모기물림 치료제까지…잡초의 재발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8-20
흔히 절로 나서 자라는 쓸모없는 풀로 알려진 잡초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자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기능성 화장품부터 모기물림 치료제까지,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가 발견한 잡초의 새로운 가능성을 한데 모았다.
`긴병꽃풀’은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경기도와 전남, 경남 등의 들판과 산지, 계곡, 빛이 드는 숲의 하층 등 습기가 있는 땅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 들판의 잡초에서 기능성 화장품으로 환골탈태 ‘긴병꽃풀’은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경기도와 전남, 경남 등의 들판과 산지, 계곡, 빛이 드는 숲의 하층 등 습기가 있는 땅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잡초다. 매년 김매기의 대상으로 제거해야 하는 성가신 잡초로 취급받던 이 식물이 국내 연구진을 통해 항산화, 미백, 피부 탄력 및 주름개선 효과가 우수한 기능성 화장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는 호서대학교 이진영 교수팀과 함께 ‘긴병꽃풀’의 항산화 효과와 화장품 효능을 실험을 통해 검증, 기능성 화장품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페퍼민트 등 상당수의 꿀풀과 식물이 허브식물로 유통되며, 스트레스 완화와 피부 치료를 위한 ‘아로마 요법’에 사용되는 점에 착안, 긴병꽃풀의 성분을 기능성 화장품으로 만드는 연구를 지난 2019년부터 추진했다. 그 결과, 긴병꽃풀에서 항산화와 미백, 피부주름 개선 효과가 있는 성분을 추출해 화장품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능성 화장품 제품 개발과 특허출원 등 상용화에 필요한 절차를 지난 7월경 완료, 현재 수출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는 호서대학교 이진영 교수팀과 함께 ‘긴병꽃풀’의 항산화 효과와 화장품 효능을 실험을 통해 검증, 기능성 화장품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 뛰어난 항염 효과에 모기물림 치료제로 개발 들판의 잡초 ‘긴병꽃풀’의 쓰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뛰어난 항염 효과에 천연 모기물림 치료제로도 활용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호서대학교 이진영 교수팀과 함께 ‘긴병꽃풀’의 항염 효능을 실험을 통해 검증, 천연 모기물림 치료제로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밭에서 일하는 노인들이 모기에 물렸을 때 긴병꽃풀을 으깨어 상처에 바르는 행위에 착안, 2017년 4월부터 긴병꽃풀을 활용한 ‘모기물림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긴병꽃풀 추출물이 ‘우리 몸 외부에서 들어온 항원을 삼켜 분해하고 염증을 유도하는 물질을 분비해 다른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대식세포’의 생존율을 높게 만든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검증했다. 연구진은 긴병꽃풀의 항염 효과를 활용해 ‘천연 모기물림 치료제’의 시제품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는 호서대학교 이진영 교수팀과 함께 ‘긴병꽃풀’의 항염 효능을 실험을 통해 검증, 천연 모기물림 치료제를 개발했다.  ⓒ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 단풍잎돼지풀·개망초 등 생태계 교란종 자원화 성공 잡초와 함께 토종식물의 터전을 잠식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생태계 교란식물도 유용한 식물자원으로 재조명됐다. 지난 2017년 도 산림환경연구소와 호서대학교 이진영 교수, ㈜아로마뉴텍 공동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생태계 교란식물인 개망초와 단풍잎돼지풀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개망초와 단풍잎돼지풀에 기능성 재료로 활용이 가능한 폴리페놀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폴리페놀 물질은 체내 활성산소를 중화·제거하는 항산화 활성능력이 우수해 피부노화 촉진과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망초와 단풍잎돼지풀의 항산화 효과가 높게 검증되면서, 그동안 경작지와 생활권에 침입해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야기하고 단순 제거 대상이었던 생태계 교란식물이 새로운 식물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음이 증명됐다. 이는 해당 식물의 소비 촉진을 유도해 생태계의 간접적인 균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와 호서대학교 이진영 교수, ㈜아로마뉴텍 공동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개망초와 단풍잎돼지풀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했다.  ⓒ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 새로운 식물자원 개발로 농가소득 창출 기여 기능성 화장품부터 모기물림 치료제까지, 유용한 자원으로 다시 태어난 잡초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의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국내 생물자원이 좀 더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경기도 뷰티소재은행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미용 제품과 관련된 생물자원을 수집, 보관, 분양하고 관련 전문정보를 축적·제공하는 ‘경기도 뷰티소재은행’을 구축,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총 952점의 생물자원을 확보, 도내 기업에 총 1,582건을 분양하고, 우수활성소재 지식재산권 9건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산림연구소는 수집한 생물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도에서 운영하는 뷰티소재은행 참여를 추진 중이다. 현재 산림연구소는 지역소득개발연구의 유용식물 탐색 및 추출법 연구 과정에서 수집한 총 125종류의 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자원 가치만 뷰티은행 단가 기준 55억5,909만 원에 달한다. 윤하공 도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산림생명자원 중에는 아직 적합한 활용처를 찾지 못한 소중한 식물자원들이 많이 있다”라며 “중부지방의 유용 산림생명자원에 관한 검증 연구와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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