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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5월, 가족과 함께 ‘도시숲’ 즐겨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5-21
녹음이 짙어가는 5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저다마 바쁜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내어 먼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데요. 이럴 때 가까운 도시숲에서 잠시나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경기도 군포시 초막골생태공원 입구 표시판. 수리산을 대표하는 네 개의 봉우리(슬기봉, 수암봉, 태을봉, 관모봉)를 형상화하고, 공원의 상징인 맹꽁이 모양을 배치했다.   ⓒ 왕우빈 기자


기자가 소개하고 싶은 도시숲은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초막골 생태공원’입니다. 이 일대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법한 지역의 명물이지만, 정작 기자는 이곳을 처음 찾았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 있기에 오히려 무심코 지나치기 일쑤였던 이곳을 주말을 맞이해 ‘김밥’과 ‘돗자리’를 들고 가볍게 다녀온 것인데, 기대 이상으로 아름답고 편안했던 도시숲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초막골 생태공원에 올라가는 길  ⓒ 왕우빈 기자


기자가 공원을 찾은 날은 한낮 기온이 최고 3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였습니다. 이곳은 수리산 자락을 끼고 조성된 자연 생태 공원인데요, 공원 중턱에 오르기까지 이어진 오르막길이 야속하기만 했습니다.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날씨에 왠지 후회가 밀려드는 찰나, 이내 녹음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언제 불평이 있었냐는 듯 마음이 촤르르 풀려 버렸습니다.

미니 연못을 가득 채운 올챙이들을 보며 어린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어른들은 동심을 떠올리는 듯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 왕우빈 기자


공원 중턱에서 마주한 ‘미니 수련원’에는 책에서만 보았던 올챙이들이 한가득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는데요, 자그마한 생명체들의 작은 몸놀림에서도 자연의 신비함과 즐거움이 마구 샘솟았습니다.

초막골 생태공원 정상에 자리한 거위 호수. 도심 속에서 푸른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도시숲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 왕우빈 기자


공원 정상쯤 이르자 호수와 너른 잔디가 펼쳐집니다. 이곳은 거위, 물오리가 사는가 하면, 수십여 종류의 꽃과 나무가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동식물의 삶의 터전입니다. 너른 잔디 한쪽에 돗자리를 펼치고 나무 그늘 아래에 누워 휴식을 즐기다 보면 뻐꾸기, 까치, 거위 울음소리가 오케스트라 연주처럼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아이들은 저마다 자전거나 부스터를 타기도 하고, 축구, 배드민턴을 즐기며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친구들과 함께 놀러 온 학생들은 둥글게 둘러앉아 수건 돌리기나 게임을 하며 여유로운 오후를 즐깁니다. 우리가 사는 곳 가까이 이런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더 없이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공원 잔디에서 여유로운 오후를 즐기는 가족들. 저마다 휴식과 가벼운 운동을 즐기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왕우빈 기자


비록 도시가 우리에게 많은 편의와 문화 시설을 제공해 주지만, 우리 곁에 녹음이 우거진 ‘도시숲’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요? 도시숲이란, 도시에 사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 정서 함양 및 체험 활동을 위하여 조성‧관리되는 산림 및 수목을 말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을 9㎡수준으로 권고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전체 1인당 도시숲 면적은 11.48㎡이라고 합니다. 이는 런던 27㎡, 뉴욕 23㎡, 상하이18㎡ 등과 비교할 때 결코 높은 수치가 아닙니다. 도시숲도시에 사는 시민들에게 자연 휴식 공간을 마련해 줄 뿐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가 있으며, 도심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도시의 열섬화 현상, 이상 고온, 미세먼지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도시숲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이유입니다.

초막골 생태공원에서 기자의 모습  ⓒ 왕우빈 기자


경기도 역시 기후 대응 정책의 하나로 도시숲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올해 약 470여 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기도 내 곳곳에 181곳의 도시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경기도는 우리나라에서 인구 면적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1인당 숲 면적은 8.84㎡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도시숲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 곁에 가까이 있지만, 그렇기에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우리의 녹지 휴식터, 도시숲. 녹음이 짙어져 가는 아름다운 계절에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도 즐기고, 도시숲의 소중함과 필요성을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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