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뉴스

  • 스크랩
  • 전자점자 뷰어보기
  • 전자점자 다운로드
뉴스상세조회 테이블
재밌게 놀며 역사도 배우는 선사시대 시간 여행! 연천 구석기축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5-16
지난 5월 4일 연천 구석기축제에 기회기자가 다녀왔다.   ⓒ 김라희 기자


경기도 연천에서 지난 5월 3일부터 6일까지 <연천 구석기축제>가 열렸다. 올해로 31번째를 맞이한 <연천 구석기 축제>는 한반도 최초의 인류가 살았던 연천 전곡리 유적지에서 해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의 선사문화 축제이다. 기자는 4일 축제장을 방문했는데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온 방문객들이 많이 있었다. 뜨거운 날씨였지만 아이들은 매우 즐거워 보였고, 어른들도 함께 즐길 거리가 많아 떠들썩한 축제 현장이었다.

곳곳에 선사시대 동상들이 있어 시간여행을 온 것 같다.   ⓒ 김라희 기자




갈돌과 갈판 체험 코너   ⓒ 김라희 기자


축제는 다양한 체험, 공연, 경연, 전시 등이 어우러져 다채롭게 진행됐다. <선사체험마을>에서 ‘구석기 의상체험’, ‘막집 만들기’, ‘뗀석기 제작 시연과 발굴체험’, ‘선사시대 사냥체험’, ‘장신구 제작’, ‘동굴벽화와 탁본 제작’ 등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갈돌과 갈판으로 직접 곡식을 갈아보기도 하고, 곳곳에 있는 동상과 함께 사진도 찍으니 선사시대로 시간여행을 온 것 같았다. <세계구석기 체험마당>에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대만, 스페인,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독일, 네덜란드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선사시대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세계 구석기 체험마당>의 포르투갈 부스(왼쪽)와 선사시대 동물 옷을 입어본 기자의 모습   ⓒ 김라희 기자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구석기바비큐>였는데, 1m가 넘는 나무꼬치에 돼지고기를 꽂아 참나무 숯불에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더운 날씨임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즐거워하며 선사시대 사람처럼 고기를 구워 먹었다. 불에 직접 구운 고기는 맛도 아주 좋았다.

<구석기바비큐> 체험 프로그램에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참여하며 바비큐를 즐기고 있다.   ⓒ 김라희 기자


이 외에도 푸드존에는 많은 먹거리가 있었고, 큰 야외 그늘막이 있어 더위를 피하고 쉴 수 있었다. 입장료 5,000원을 구매하면 같은 금액의 축제 상품권을 주는데 먹거리나 체험부스 등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기자는 축제 상품권으로 어버이날에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선물할 카네이션 기념품을 구매했다.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야외 그늘막  ⓒ 김라희 기자




입장료를 내고 받은 <축제상품권>으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선물할 카네이션을 구매했다.  ⓒ 김라희 기자


또한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가 열렸다. 민속놀이와 마당놀이가 흥겹게 펼쳐졌고, 몸짓 골든벨 이벤트에서는 가족들이 참여해 몸짓놀이를 해 상품으로 쌀을 받아가기도 했다. 이 외에도 ‘어린이 공연대회’, ‘청소년 댄스대회’, ‘버블쇼와 마술쇼’, ‘인형극’, ‘DMZ국제음악제’ 등이 다양하게 준비되었고, 저녁에는 ‘구석기 나이트’, ‘가족영화상영’, ‘불꽃놀이와 드론쇼’가 진행되었다. 전곡리 유적지 안에 있는 <방문자센터>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지질명소와 연천 전곡리의 지질학적 가치를 소개하는 상설 전시 가 진행됐다.

전곡리 유적지 방문자센터(왼쪽)와 구석기 시대 동물 모형이 전시돼 있는 전시장 입구 벽면 모습  ⓒ 김라희 기자


기자가 윤수정 지질공원해설사를 직접 만나 전곡리의 지질학 역사와 유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윤수정 해설사가 전곡리 유적지의 지질학 역사와 유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김라희 기자


윤수정 지질공원해설사는 전곡리의 역사적 가치를 설명했다. “전시장 바닥에 보이는 연천의 물길은 강원도 평강에서부터 내려오는 한탄강와 북한 함경도에서부터 내려오는 임진강 두 강이 만나는 전곡리의 ‘합수머리’를 나타낸 것입니다. 한탄강변에서 미국 사람 ‘그뤡보웬’에 의해 주먹도끼가 처음 발견이 되었는데, 동아시아에서 처음 발견되어 전곡리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갖게 되었습니다” 윤수정 해설사는 “전시장 벽화를 보면 동물의 털옷을 입고 있는 ‘호모에렉투스’를 볼 수 있는데 화산 분출로 한탄강에 용암이 흘러 내려온 수십만 년 후 구석기인들이 이곳 강가에 모여 살기 시작했다. 점차 움막을 짓고, 불을 사용하게 되는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

규암과 현무암에 대해 배워보고 직접 만져 볼 수 있다.   ⓒ 김라희 기자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벽화를 보니 구석기 시대의 생활 모습과 후기 구석기 시대의 변화된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주먹도끼로 쓰였던 암석이 전시되어 있어 직접 만져 볼 수도 있었고, 규암과 현무암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었다. 용암이 흘러 들어오며 생겼다는 ‘재인폭포’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전곡리의 역사뿐 아니라 지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축제가 열린 연천 전곡리 유적지 근처에는 <전곡선사박물관><전곡리유적 방문자센터><토층 전시관><연천 홍보체험관>이 있어 역사에 관한 상설전과 특별전을 관람할 수 있다. 놀거리, 즐길 거리와 함께 선사시대 역사와 지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연천 구석기 축제에 관심이 있다면 내년에 방문해 보길 바란다.
본문 바로가기
뉴스이전글다음글
다음글 경기도-美 애리조나주, 교류협력 물꼬 텄다
이전글 경기도, 민생회복 첫 번째 ‘경기 살리GO’ 5~6월 지역상권 판촉·할인행사
  • 정보제공부서 : 부천시 콜센터
  • 전화번호 : 032-320-3000

홈페이지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