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소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나의 소비가 누군가에겐 희망이 되는 ‘착한 소비’가 필요한 이유다. 가정의 5월을 맞아 도내 곳곳에선 다양한 형태의 ‘착한소비 운동’이 펼쳐진다.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한 장터부터 무료로 즐기는 문화 놀이터, 선결제 여행까지, 지역경제를 살리는 경기도의 착한 소비처를 소개한다.



■ 농산물, 수산물, 카네이션 등 ‘드라이브 스루’로 구매 도는 지난 4월부터 도민과 함께하는 착한 소비의 일환으로 자동차를 이용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장터를 확대하고, 기존 친환경꾸러미 외에 화훼, 수산물 등 품종 다양화에 힘쓰고 있다. 우선 착한소비 캠페인 일환으로 지난 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판매 이벤트가 열렸다. 또 고양 일산 호수공원 꽃 전시관(5월 2~3일, 5일, 9~10일),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5월 9일), 파주 임진각 주차장(5월 16일) 등에서도 드라이브 스루로 장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는 6월까지 매주 금요일에는 안산 대부해양본부, 화성 궁평항, 김포 대명항 입구 등에서 드라이브 스루 수산물 장터가 열린다.



■ 자동차에서 안전하게…무료 문화놀이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침체된 공연 등 예술분야를 지원하는 ‘착한소비 운동’도 있다. 도는 야외에서 독립영화와 공연을 관람하고, 지역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푸드트럭에서 먹거리를 제공하는 드라이브 스루 놀이터를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양평 파크골프장 주차장(6월 13일), 고양 제3킨텍스 예정부지(6월 20일, 7월 4일), 안산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6월 27일) 등 자동차 극장 방식을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 문화 놀이터에서 안전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도는 동네서점을 살리기 위해 도내 300개 경기도 인증 지역서점을 대상으로 도서 배송을 원할 경우 택배 배송비를 1곳당 36만 원 이내로 지원하는 ‘코로나 극복 동네서점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 강사, 예술인, 체육인 등의 프리랜서를 지원하는 온라인 강의와 공연 콘텐츠도 제작한다. 도는 도민이나 공무원 대상의 스포츠‧인문학‧음악‧민주시민 교육에 사용되는 온라인 강의 콘텐츠에 이들을 강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아트센터에서는 252팀의 온라인 공연을 인터넷과 유튜브로 제공하고, 도자재단에서는 공예창작지원센터 홈페이지, 유튜브로 도자 등의 교육 콘텐츠를 제작한다.



■미리 사면 70% 할인…‘경기도 착한여행 캠페인’ 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직면한 경기지역 관광업계를 돕는 ‘착한여행 캠페인’도 시작한다.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5월 11일부터 24일까지 소셜커머스 ‘티몬’을 통해 도내 관광시설 입장권을 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대상 관광시설은 서울랜드, 쁘띠프랑스, 아침고요수목원 등 주로 내국인들이 찾는 놀이시설, 박물관, 미술관 등 80여 곳이다. 정가의 50%를 경기관광공사가, 20%를 해당 관광업체가 각각 부담해 미리 입장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해 주는 구조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선구매·후사용 조건으로 경기도 관광지 이용권을 70% 할인가로 구입할 수 있다. 구입한 입장권의 사용 기간은 코로나19 대응 수준이 ‘경계’ 단계로 완화된 이후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다. 이와 함께 30여개 펜션이 참여하는 이용권 특별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 외에도 사회적 가치와 함께하는 착한 소비를 원하는 도민에게는 사회복지시설(노인‧장애인)에 반려식물로 꽃 화분을 지원하는 방법과 착한꽃집을 이용한 ‘5월 가정의 달’ 꽃 선물 캠페인 등을 소개하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도민들의 재난기본소득 사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는 ‘도민 사용 인증 릴레이’ 이벤트와 지역 음식점, 미용실, 동네빵집에 일정 금액을 선결제하고 사용 시 차감하는 ‘착한 소비 동행 캠페인’도 지역 소상공인 및 지역주민과 함께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