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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피서, ‘情’(정)이 넘치는 경기공유마켓으로 떠나보세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7-15
경의중앙선 용문역에서 내리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정겨운 풍경이 이어진다. 도심에선 볼 수 없는 민속 5일장의 한 장면이 그 것이다. 바야흐로 태양의 계절이다. 여름이 시작되는 7월, 동네사랑방 같은 전통시장에서 보내는 것은 어떨까. 서울 청량리역에서 경의중앙선 전철을 타고 1시간 17분. ‘용문역’(양평군 용문면 용문역길 21)에 내리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 정겨운 시간이 시작된다. 양평군과 양평 용문천년시장에 따르면, 양평 ‘용문장’(5일 민속장 : 5·10일장)은 가평군과 강원도 원주시·횡성군이 인접해 있어 타 지역 전통시장에 비해 다양한 먹거리들이 많이 유입된다. 경기도와 강원도가 이웃한 지역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전통시장은 용문산 관광단지와 인접해 용문산 관광을 겸해서 많이 찾아온다. 경의중앙선 전철을 통해 서울에서 관광으로 방문하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용문장’에 맞춰 열리는 ‘용문천년시장 공유마켓’을 추천한다. 양평 용문천년시장(양평군 용문면 용문시장1길 8)으로 향했다. ■ 장날에만 열리는 사랑방, 경기공유마켓! 지난 5일 오후, 양평 용문천년시장(양평군 용문면 용문시장1길 8) 내 등용문 광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4인조 걸그룹 XOX(엑스오엑스)의 흥겨운 공연 때문이었다. 경기도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2019 경기 상생형 공유마켓 1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XOX 멤버 중 두 명이 무대 아래로 내려왔다. 객석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영상을 담는 손길이 분주했다. 객석에서 흥이 오른 중년여성 한 명이 자리에서 일어나 XOX와 함께 춤을 췄다. 박자를 맞추는 객석의 박수소리가 더욱 커졌다. 등용문 광장의 분위기는 가일층 뜨거워졌다. 이날 양평군의 낮 최고온도는 36℃였다. 양평 용문천년시장 공유마켓 1주년 기념행사 겸 개장식에서 진행된 자리에서 4인조 걸그룹 XOX(엑스오엑스)가 중년 여성과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양평 용문천년시장이 이날 ‘경기공유마켓’(민속 5일장과 함께하는 ‘2019 경기상생형 공유마켓’)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용문천년시장 공유마켓은 오는 2020년 5월까지 ‘용문장’(5일 민속장날 : 5·10·15·20·25일)에 맞춰 진행된다. ‘경기공유마켓’은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사회와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마켓을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가 추진하는 것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약 사업(‘상생발전형 「경기공유마켓」’)이다. 특히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민속5일장 중심의 상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아우르는 커뮤니티 공유마켓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데 주안점을 둔다. 이를 위해 용문천년시장은 상인, 주민, 청소년, 다문화가족, 양평친환경농가, 양평예술총연합회 등 여러 세대가 모여 공유마켓 상생협의체를 발족했다. 이에 따라 마켓활성화를 위한 주기적인 문화 공연, 체험 행사를 진행해 볼거리 요소를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공유마켓에 신청해 참여하는 셀러들은 무료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유동인구가 많은 날에 마켓을 운영한다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 ‘5일 민속장’이 열리는 날마다 동네 사랑방이 열리는 셈이었다. 손용석 경기도 소상공인과 시장상권지원팀장은 “경기공유마켓은 5일(민속)장, 농민단체, 사회단체, 사회적 기업들이 그 지역에서 나오는 특화된 상품을 가지고 나와서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마켓을 꾸미는 것을 최종 목표로 본다”며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마켓, 지역주민들이 공동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마켓이다”고 설명했다. ■ 경기공유마켓 도입 후, 방문객 2배 이상 증가! 용문역 앞에서 길게 이어진 ‘5일 민속장’ 부스를 따라 오른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민속 5일장과 함께하는 상생형 공유마켓 거리-용문천년시장’ 안내판 기둥이 보였다. 용문천년시장 공유마켓 개장식을 찾은 시장 방문객들. 등용문광장 무대에서 용문천년시장 공유마켓 개장 기념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용문천년시장 공유마켓 부스는 무료로 지원되며, 용문천년시장 공유마켓협의회를 통해 운영된다. 점심때가 가까워오자 장이 서는 거리에서부터 기름진 음식냄새가 진하게 풍겨왔다. 장(場) 거리부터 저잣거리까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용문천년시장 내 경기공유마켓이 조성된 길목도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다양한 공연과 더불어 공유마켓 골목은 잔칫집처럼 흥겨웠다. 반찬 판매부스를 비롯해 족발 등 먹거리, 화훼, 모자, 여성 장신구, 나무 공예품 등 20여 개의 공유마켓 부스가 이어졌다. 부스 거리는 약 230m. 재족이네, 뚱이강정, 수니네 등 각각 상호가 인쇄된 명찰 같은 깃발이 걸려있었다. 박진석 양평 용문천년시장 매니저는 “경기공유마켓이 시범 운영되면서 방문객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소개했다. 경기공유마켓이 조성된 거리는 이전에 용문천년시장 내에서 유휴 공터로 있던 곳이다. 양평군은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바닥을 정비하고, 이 지역의 농특산물인 버섯을 테마로 주막촌을 조성했다. 앞서 경기도와 양평군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시범사업으로 경기공유마켓을 운영했다. 안덕희 양평군 일자리경제과 주무관은 “용문천년시장 내 유휴공간을 정비해 공유마켓 부스로 만들었는데, 현재 공유마켓이 입소문이 나서 올해 150m를 늘려 부스 10개를 더 지원할 계획이다”며 “공유마켓 사업이 끝나도, (공유마켓을 통해 얻은)노하우를 이어나가 연속적으로 용문천년시장을 활성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유마켓에 참여한 판매 부스 운영자들은 무료로 장소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점과 함께 젊은 손님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이 메리트라고 설명했다. 백종훈(34·‘수니네’ 모자가게 대표) 씨는 “공유마켓은 무료로 공간을 지원해주는 게 큰 장점이다. 한 달 전, 공유마켓 셀러 분의 소개로 참여했는데, 방문객들이 제법 있다 보니 어느 정도 매출이 나온다”며 “공유마켓이 여기 시장하고 잘 맞는 것 같다. (시장이) 공유마켓과 같이 상생한다면 관광 자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주방용 나무 공예품을 판매하는 장주성(57·‘남구이야기’ 대표) 씨는 “경기공유마켓을 몰랐는데, 참여하면서 공유마켓의 장점을 알게 됐다”며 “서로 이익 창출이 나눠지는 게 아니라 배가 되는 게 경기공유마켓의 좋은 점 같다”고 말했다. 송영태(34·‘버들농원’ 대표) 씨는 “올 봄에 인터넷을 통해 공유마켓 셀러 모집 소식을 듣고, 찾아왔는데 장사가 좀 됐다. 3개월 정도 해보니, 젊은 분들이 많이 방문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성용 핸드메이드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심아연(26·여) 씨는 “인터넷을 통해 참여하게 됐다. 여기가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 상인회에서 열심히 하시는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 용문천년시장에 오시면, 은행 특화상품 꼭 챙기세요~ 용문천년시장에 오면, 꼭 챙겨가는 것이 있었다. 바로 용문천년시장의 특화상품으로, ‘은행막걸리’와 은행이 들어간 유기농 크림빵 ‘여의주 빵’이 그 것이다. 은행이 양평군 용문면에서 많이 생산된다는 점에서 기획해 만들어진 것들이다. 용문천년시장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에 있는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수령 1,100년)를 테마로 삼아 기획했는데, 양평군을 상징하는 나무가 ‘은행나무’이다. 양평 용문천년시장을 방문한 이들이 꼭 챙겨가는 선물용 기념상품으로 인기가 높았다. 용문천년시장의 효자상품이기도 했다. 용문천년시장의 특화상품, 은행막걸리와 은행이 들어간 유기농 크림빵 ‘여의주빵’. ‘양평 친환경 로컬 푸드 직매장’에서도 양평지역화폐 ‘양평통보’ 이용이 가능하다. 양평군이 상표권을 소유한 은행막걸리는 용문천년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막걸리 제조업체와 손잡고 만든 상품으로, 제조·판매 지역 업체가 담당한다. 용문천년시장 내 위치한 ‘양평 친환경 로컬 푸드 직매장’에서 1병(750㎖) 값이 1,700원이다. 은행이 함유된 ‘여의주빵’은 용문천년시장 총무를 맡고 있는 이동환(46) 카페호누 대표의 작품이다. 이동환 대표가 시장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직접 개발한 유기농 제품이다. 지름 8cm의 원형 빵 안에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팥을 기본으로 써서 생크림, 치즈, 커스터드, 우유크림 등이 들어간다. 고소하고 달달한 맛 때문에 인기가 높아 오후가 되면 금방 매진된다고 한다. 빵 1개 가격은 3,300원이다. ■ 정겨운 5일 민속장 체험도 쏠쏠~ 장터 먹거리도 인기! 양평장(3·8일이 낀 날 열리는 민속장), 용문장(5·10일장), 양수리시장(1·6일장) 등 3곳이 양평군 등록 ‘민속 5일장’이다. 그 가운데서 용문장은 ‘용문역’(경의중앙선)을 기점으로 용문천년시장을 둘러싼 도로를 중심으로 열리는 민속장이다. 양평군은 친환경 농업특구로 계절야채로 오이, 가지, 매실, 옥수수, 피망, 머위, 호박, 각종 콩과 버섯, 더덕, 대파 등이 절정이다. 특히 어르신 부스에서는 다양하게 어르신들께서 조금씩 준비하신 각종 야채와 산채류가 주를 이루고 있다 장 나들이하면,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속담이 있듯, 속을 든든히 채워야 장구경도 보다 재미있을 터. 각종 튀김, 까투리(암꿩) 구이, 호떡, 통닭, 전병(煎餅) 과자, 핫도그, 막창·도래창 구이 등 다양했다. 장터국밥, 얼챙이칼국수, 옛날통닭, 족발, 녹두전, 수수부꾸미 등이 인기 먹거리이다. 용문장 인기 먹거리. 장날에만 만나볼 수 있는 것들이다. 용문시장1길에 위치한 벽화거리. 용문천년시장 점포 안내도. 인스타그램용 기념사진을 찍을 장소도 추천한다. 용문역 맞은편에 위치한 벽화거리는 빼놓을 수 장거리 투어에서 추천 코스다. 용문시장1길을 따라 오래된 집들이 이어진다. 집들 사이로 이어진 담벼락에는 나비, 자전거 타는 아이, 창 등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 기념사진을 찍기 좋은 코스로 소문났다. 유선한의원과 중앙식당 사이에서 유선한의원 담벼락이 추천 장소이다. 방문객 김용진(65·서울 강동구 강일동) 씨는 “가끔 용문장(5일 민속장)에 (지인들과 함께) 놀러 오곤 하는데, 천년시장 안에 ‘공유마켓’이 생겨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오고 활력이 넘치는 것 같다”며 “(공유마켓으로) 공간을 나누는 자리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지난 4월 1일 지역화폐 ‘양평통보’(선불식 충전카드형)를 발행액 60억 원을 목표로 지난 4월 1일 발행됐다. 7월 12일 현재 정책발행 3억 원, 일반발행 60억 원이 판매됐다. 양평군에 따르면, 경기도 인구비례 대비 지역화폐가 높은 수치로 판매됐다. 안덕희 양평군 일자리경제과 주무관은 “양평군은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최대 5%까지 추가 할인되는 ‘인센티브 제도’를 진행 중”이라며, “양평군내 170개소 가맹점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 10%에 5%를 더하면 최대 15%의 지역화폐 추가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양평군 지역화폐 ‘양평통보’는 양평군 소상공인 8,000개소 가운데 7,900개소에서 쓸 수 있다.
■ 유철목 용문천년시장 상인회장 미니 인터뷰
“상인, 지역주민, 주민, 농업인단체등 사회적 기업으로 연결된 공유마켓이 열리는 날엔 평상시보다 약 2천 명 이상이 찾아주고 있어 저희 시장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유철목 용문천년시장 상인회장의 용문천년시장 공유마켓에 대한 일성이다. 유철목 상인회장은 “우리시장 (공유마켓)협의체는 서울근교이면서 친환경농업 특구라는 점을 살려 용문면, 이장협의회, 주민자치, 친환경농업인회, 농업경영인회, 농촌지도자회 등 실질적으로 우리시장과 함께 할 수 있는 단체로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유철목 용문천년시장 상인회장. 현재 용문천년시장은 가평군의 청평·가평시장, 서울 정릉시장, 수원 화서시장 등 전국의 여러 전통시장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수원 등 전국 5개 지자체에서 방문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유철목 회장은 “등용문광장 아케이드 시설과 소원 성취존, 공유마켓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버섯국밥거리, 친환경 로컬푸드 판매장, 용문천년시장 특화상품(은행막걸리, 은행 여의주 빵) 등이 관심 대상이다”고 설명했다. 유철목 회장은 특히 “올해는 (공유마켓의 일환으로) 젊은 청년상인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확보와 지역 특산품인 은행을 이용해 다양한 시장 (특화)상품을 만들어 내고픈 게 소망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 회장은 “용문천년시장 공유마켓이 지역주민, 상인, 마케터, 농촌관련단체, 등 다양한 계층이 어울리는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곳이 됐으면 한다”며 “올 하반기에 공유마켓 부스 10개소 정도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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