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화성에서 즐기는 전통문화, 국궁체험과 연날리기



수원역 방향으로 향하던 어느 날, 하늘을 수놓은 연들의 모습을 본 적이 있나요? 수원 화성의 동문인 창룡문의 너른 잔디밭은 바람이 거센 날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연날리기 명소입니다. 1795년 건립된 창룡문은 성문을 보호하는 옹성의 형태로, 6.25 한국전쟁 당시 크게 소실되었으나 1975년 과거의 사진과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복원되었습니다. 수원에는 연날리기 동호회가 있을 만큼 그 열정이 대단해서,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하늘 가득 가오리연, 방패연, 물고기 연 등 형형색색의 연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직접 만든 연을 가져와서 띄우는 사람들도 흔하며 연무대 관광 안내소 기념품 상점에서 연과 얼레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창룡문 바로 뒤편으로는 수원 화성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열기구 ‘플라잉 수원’이 운영 중입니다.



■ 수원 화성의 군사적 요충지, 동장대 동장대는 과거 군사 훈련을 지휘하던 장소로 ‘연무대’라고도 부릅니다​. 동장대의 대지는 3단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마당 한가운데는 장수가 말을 타고 오를 수 있는 경사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대가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주변이 막힘없이 트여있어 사방을 둘러볼 수 있는 군사적 요충지였다고 합니다. 동장대 아래로 이어지는 탁 트인 자리에는 국궁장이 있습니다. 이곳 역시 과거 정조대왕의 군사들이 무예를 연마하고 훈련하던 장소입니다. 역사 유산을 바탕으로 과거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국궁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 조선의 궁수가 되어보자, 국궁체험 수원 화성 국궁체험장은 연무대 앞 활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하루 15번 국궁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전문 해설 선생님께서 국궁 관련 설명과 기본자세 설명과 활쏘기 시범을 보여주시며, 이후 국궁 쏘기 시간이 제공됩니다. 만 7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한 사람당 10발의 활을 쏠 수 있습니다.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은 쉬어갑니다.



체험 시간 동안 활터 여기저기서 감탄과 탄식, 환호가 들립니다. 아이들은 마치 활쏘기 선수가 된 양, 조선의 궁수가 되는 상상을 하는 듯 저마다 진지한 모습으로 활시위를 당기는 모습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즐기는 뜻깊은 시간입니다. 국궁 체험이 진행되었던 연무정 2층에는 동장대와 활터 일대가 보이는 전통찻집이 있습니다. 즐거운 체험을 마친 뒤 마시는 전통차의 맛 또한 일품입니다.







■ 연무대 매표소와 관광안내소 연무대 관광안내소에서는 국궁 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화성 어차 탑승권을 발권할 수 있습니다. 화성 어차는 하루 20번 운행​하는 조선시대 어차의 모습을 한 도심 관광 이동 수단으로, 연무대에서 출발하는 ‘순환형 노선’과 화성행궁에서 출발하는 ‘관광형 노선’으로 구분됩니다. 순환형 노선의 가격은 성인 기준 4천 원이며, 관광형은 6천 원입니다. 36개월 미만의 아기는 무료입니다. 연무대 관광안내소에서는 수원 화성과 행궁 일대 관광 정보를 제공합니다. 또한 하루 5회의 문화 관광 해설을 진행하여 화성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을 위한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원 화성을 거니는 역사/사적 길인 팔색길 또한 다가오는 봄에 걸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연무대 매표소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 103번길 8 대중교통 : 수원역 1호선, 수인분당선 이용 운영시간 : 오전 9:30~17:30 (하절기) *연중무휴 문의 : 031-228-4696



[출처 : 경기도블로그]
[작성자 : 2023 기회기자단 박성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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