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창원)
이영민 부천 FC 감독이 찬스에서 좀 더 냉정한 마무리를 해주었으면 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19일 저녁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22라운드 경남 FC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부천은 백성동, 윌리안에게 연거푸 실점한 것을 만회하지 못하고 적지에서 아쉽게 패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초반 흐름을 살리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뛰어주었다. 열심히 해주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승부를 되돌아봤다. 이어 “전반전에는 좋은 흐름으로 갔다. 하지만 축구는 내용만 좋아서는 안 된다. 마무리를 했어야 했다. 박스 안에서 찬스가 났을 때 냉정하게 차분하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하고 싶다”라고 아쉬운 점을 덧붙였다.
선수들의 경험적 측면도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실점 후에도 여유를 갖고 차분하게 경기했으면 좋겠다”라며, “이기려는 마음만 앞서다보니 실수가 많이 나온다. 좀 더 경험을 쌓아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좀 더 베테랑들이 무게 중심을 잡아줘야 할 것 같다는 지적에 일부 수긍했다. 이 감독은 “오늘 (조)수철이랑 (한)지호가 들어갔는데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다만, 한지호처럼 고참 선수가 열심히 뛰어주는 것을 주목했으면 한다. 후배들이 그런 모습을 다 지켜보고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 “다만 말씀하신 것 중 동의하는 부분도 있다. 고참과 어린 선수들 사이, 그러니까 중간층에 있는 선수들은 많이 반성하고 각성해야 한다고 본다. 이 선수들이 뭔가 희생해줘야 한다. 중간에 자리한 선수들이 고참들과 함께 헌신하고 희생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한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