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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조나탄의 한방, 4위로 가는 길목을 막다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5-08-31
  • 조회1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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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인턴 – BFC기자단]

 

더 높이 오르기 위해 상대를 딛고 올라서야만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지난 수요일에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 챌린지 29라운드에서 부천FC1995(이하 부천)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대구FC(이하 대구)의 조나탄을 봉쇄하지 못 하며 아쉽게도 0:1 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부천은 5위에 머물렀다. 또한 이번 경기결과로 한 경기 덜 치른 수원FC과의 승점차가 벌어질 여지가 남게 됐고, 같은 날 서울이랜드FC(이하 이랜드)가 고양에게 패하며 승점 40점에 머물렀다. 부천으로서는 상위권과의 승점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을 놓쳐버린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다.

 

[양팀 선발명단]

부천은 황신영을 선발로 내세우며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로 대구의 오른쪽을 공략해보려는 의지를 내비췄다. 그리고 경기후반에 교체로 출전하던 루키안을 다시 한 번 선발로 내세우며 제공권을 가져가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학민 역시 선발로 출전하여 공수 양면에서 기대감을 올렸다.

대구는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보이고 있는 조나탄을 중심으로 에델과 레오를 선발출전 시켰다. 최근 3백으로 경기를 해왔던 수비라인을 이준희, 조영훈, 이원재, 이종성으로 이뤄지는 4백으로 변환하며 수비에 안정감을 더하고자 하였다.

 

[경기 양상]

 

양 팀 모두 이 경기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전반 초반부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중원에서의 주도권싸움이 펼쳐졌다. 전반 초반 황신영의 가벼운 몸놀림으로 대구의 오른쪽을 끊임없이 공략했다.

 

그 결과 몇 차례의 세트피스 기회가 있었지만 부천은 이를 잘 살리지 못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전반 초반 부천에서는 황신영이 있었다면 대구에서는 에델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에델은 치열한 중원싸움 속에서 부지런한 발을 앞세워 볼 배급을 해주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대구는 조나탄을 앞세운 발 빠른 역습으로 계속해서 부천을 공략했다. 이에 부천은 약간 위축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침착한 빌드 업으로 다시 공격의 흐름을 가져오려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전반 35분, 호드리고가 대구의 빌드 업 과정에서 공을 탈취하여 골키퍼 조현우가 자리 잡기 전에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다소 정확성이 아쉬웠다.

 

대구는 점유율을 높여가며 안정적으로 전반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전반 44분 루키안의 가로채기에서 시작된 역습상황을 맞이하였다. 허나 문전에서의 세밀한 플레이가 이뤄지지 못하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시작하자마자 부천은 황신영을 불러드리고 공민현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주었다. 후반 2분, 안일주의 좋은 패스를 받은 루키안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를 달고 뛰었고 이후 중앙으로 올려준 크로스가 공민현에게 연결되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부천으로서는 이 날 가장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대구는 전반보다 조금 더 상대 지역에서의 압박을 늘렸다. 후반 5분, 전방압박에 이은 조나탄의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하였지만 전광환의 몸을 날리는 수비와 류원우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부천은 부상에서 복귀한 알미르를 임경현과 교체하며 공격의 새 활로를 찾으려 시도했다. 알미르의 슈팅력과 왼쪽 측면 돌파로 경기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부상에서 갓 복귀한 알미르의 몸놀림은 둔탁했고 발은 무거워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루키안, 호드리고, 공민현의 연계를 통한 슈팅이 나오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역시 아쉽게 빗나가고 말았다.

대구는 후반 16분, 장백규와 노병준을 바꿔주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부여잡았다. 이에 부천도 유대현을 빼주고, 이날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한 김륜도를 투입하며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후반 34분, 치열한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골이 터졌다. 골의 주인공은 대구의 해결사 조나탄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이준희의 얼리크로스를 기습적인 헤딩으로 연결했다. 류원우의 선방으로 막힌 듯 보였으나 주심은 골로 인정했다. 골을 넣자 대구는 에델과 김한솔을 교체해주며 수비를 강화했다.

 

추가시간 5분을 받으며 부천은 대구의 골문을 계속해서 공략했지만 결국 열지 못하며 0:1 석패를 기록했다.

 

[총평]

 

두 팀 모두에게 너무 중요한 경기였다. 부천의 입장에서는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결국 2승 1패로 홈 3연전이 마무리 되었다.

 

3연전 동안 선두권 경쟁중인 이랜드를 3대1로 제압하며 좋은 분위기를 탄 부천은 이어서 충주까지 두 골차로 누르며 더욱 상승세를 탔지만 홈 3연전의 마지막 상대인 대구에게 덜미를 잡히며 화룡점정을 찍지 못했다. 하지만 다음 FC안양(이하 안양)원정을 앞두고 알미르의 복귀와 루키안의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것은 부천에겐 호재다.

 

FC안양은 8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3경기 무패를 기록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이 대구 전 패배를 얼마나 빨리 털어버리고 다시 상승기류를 탈 수 있을지는 팬들의 응원과 선수단의 동기부여가 중요한 역할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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