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 인턴 - BFC기자단]

길었던 부진의 터널을 드디어 탈출했다. 부천FC1995(이하 부천)는 지난 8일에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42라운드 안산경찰청축구단(이하 안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이민우의 선제골과 루키안의 쐐기골로 안산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부천은 3연패에서 탈출, 원정 6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4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부천은 전반 초반부터 안산을 강하게 압박하고 볼을 탈취한 뒤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던 전반 8분, 강력한 전방 압박 후 볼을 받은 루키안이 쇄도하는 이민우에게 절묘한 패스를 내주었고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 하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서 양 팀 모두 전반전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후반 18분, 안산의 강승조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그러나 안산은 이후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고 오히려 공세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30분대를 지나면서 안산은 수적 열세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며 부천에게 역습기회를 제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후반 38분, 하프라인 밑에서부터 빠르게 역습을 가져간 김영남이 쇄도해 들어가던 루키안에게 연결해주었고 루키안이 침착하게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슈팅을 시도하여 쐐기골을 만들어내었다.

이후 안산의 파산공세가 이어졌지만 부천은 견고한 수비 블록을 통해 막아내었고 결국 경기는 부천의 2:0 완승으로 마무리 되었다.

부천의 다음 경기는 2015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수원FC전이다. 이번 시즌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부천이 마지막 홈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