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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아쉬운 결과...대등한 경기에 아쉬움 더해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6-04-11
  • 조회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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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김정현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다.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패한 경기라 아쉬움을 더했다. 4월 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챌린지 3라운드 부천FC 대 서울 이랜드FC의 경기에서 부천FC 김영남의 아쉬운 자책골로 부천이 0대1로 패했다. 부천의 홈 개막전으로 치러졌던 경기에서 패한 부천은 빠듯한 경기일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 패배에 아쉬움을 더했다. 반면 이랜드는 개막 이후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좋은 기세를 이어가게 됐다.

 

 

부천은 4-2-3-1 포메이션으로 선발진을 꾸리고 수비라인을 강하게 세웠다. 골키퍼에 류원우, 수비진에 이학민, 강지용, 한희훈, 이후권, 그 앞선에 김영남, 송원재, 공격 진영에 문기한을 중심으로 바그닝요와 진창수가 좌우 측면을 담당했고 최전방에는 김륜도를 선택했다. 이랜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꾸리고, 상당히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나섰다. 골키퍼에 김영광, 수비진에 이재훈, 김동진, 칼라일 미첼, 이규로, 그 앞선에 김동철, 김재성, 김창욱이 포진했다. 공격진은 주민규를 중앙에 두고 타라바이와 벨로소가 좌우에 윙포워드로 나섰다.

 

전반 초반 부천은 전방압박을 통해 끊어낸 볼을 통해 측면공격을 활발히 펼쳤다. 그러나 전반 15분 이후 부천의 전방압박이 느슨해졌고 이랜드가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을 전개했다. 결국 전반 25분 김재성의 프리킥이 김영남의 자책골로 연결되었다. 부천은 이후에도 볼 점유율을 높이지 못하고 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송선호 감독은 전반 32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진창수를 빼고 루키안을 투입하며 공격력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랜드의 거친 수비에 부천의 공격은 계속해서 기회를 놓쳤다. 이랜드도 볼 점유를 지속하면서 측면공격을 활발히 했다.

 

 

후반전에는 이랜드가 오히려 전방압박에 나서며 자주 카운터 어택을 시도했다. 세밀한 패스전개가 이뤄지지 않은 부천은 자주 볼을 뺏기며 카운터 어택을 허용했다. 간간히 루키안과 바그닝요의 개인돌파에 의한 공격이 있었으나 오래 지속되지는 못했다. 부천은 56분 김영남을 빼고 에벨톤을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랜드는 61분 김창욱을 빼고 전민광을 투입하며 후반 중반이후 수비적으로 내려섰다. 후반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잡은 부천이었지만 이랜드의 수비 진영은 탄탄했고 후반 막판까지 기회가 많았던 부천은 결국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이제 2경기를 치른 부천 선수들의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았다. 간단한 패스를 놓치는 모습이 보였고 몇몇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도 겹쳤다. 진창수가 충주전 때만큼의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고 부천의 축면공격 또한 활발하지 못했다. 팀 컨디션이 충분히 올라오지 못하다보니 이랜드의 안정적인 경기운영에 본인의 플레이를 잘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수비진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이랜드의 강한 공격을 잘 막아냈다. 세트피스에서 자책골을 허용한 것이 부천으로선 너무나 아쉬울 따름이었다.

 

부천은 실점 이후 바로 반격에 나서지 못한 것도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전반 막판에 흐름을 찾았지만 너무 늦었다. 볼 점유를 이랜드가 계속 가지고 있어서 바로 반격할 기회를 자주 얻지 못했다. 후반 초반에도 이랜드가 전방압박으로 볼 점유를 뺏으면서 전반 막판의 부천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후반 중반까지 동점골을 넣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후반 중반 이후 부터 부천은 다시 점유를 되찾았지만 수비적인 플레이로 나선 이랜드를 뚫지 못하고 결국 아쉽게 패하게 되었다.

이랜드로선 공격진의 컨디션 회복이 한 몫 했다. 전 라운드 대전전에서 부진했던 주민규의 플레이가 확실히 살아났다. 이랜드의 경기 첫 슈팅을 한 주민규는 경기 내내 헤딩볼 경합에서 우위를 가져갔고 스프린트 상황이나 전방압박에서도 이전 경기보다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이랜드의 올 시즌 브랜드인 MTB 라인이 제대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김동진과 칼라일 미첼이 버티는 중앙 수비라인은 여러모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작년 창단 첫 시즌에 비해 안정감이 높아진 수비진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3경기 무실점 기록을 이어나갔다. 러시아, 태국 등지에서 경력을 이어나갔던 김동진의 합류가 수비진 안정감의 키포인트였다. 젊은 시절엔 측면수비수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면 지금은 중앙 수비로 이동해 수비에만 집중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칼라일 미첼은 계속해서 올라오는 부천의 크로스와 긴 패스를 헤딩으로 차단하며 제공권에서 우위를 보였다. 부천은 루키안을 투입하며 타겟플레이를 시도했으나 미첼에게 지속적으로 막히는 모습이었다. 이재훈과 이규로 또한 안정감이 있었다. 전반 초반엔 자주 돌파를 허용했지만 그 이후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등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부천은 아쉬운 자책골로 2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아쉽지만 경기력 자체는 점점 올라오고 있고 아직 시즌 초반이라는 점에서 아직 기대를 거두긴 이르다. 다만 이랜드전을 시작으로 13일 안양, 17일 대전 등 3주에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 이어지는 일정이 선수들의 체력관리와 컨디션 조절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송선호 감독이 부천의 얇은 스쿼드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이 힘든 일정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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