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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세밀함과 결정력에서 승부가 갈린다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6-04-08
  • 조회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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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김정현 =지난 시즌부터 미묘한 감정관계를 가져온 부천과 서울 이랜드가 4월 9일 오후 2시 2016 K리그 챌린지 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부천이나 서울 이랜드 모두 이전 라운드에서 승리를 챙겼기 때문에 연승을 가져가려는 동기부여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부천은 4월 3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2라운드 충주 험멜과의 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74분에 터진 에벨톤의 결승골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에는 팽팽한 압박싸움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두 팀이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부천이 주도권을 가져왔고 결국 송선호 감독의 교체카드인 에벨톤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 결승골을 기록했다.

 

부천에게는 이번 시즌 홈 개막전이라는 점에서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만큼 원정에서 첫 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가려고 할 것이다. 지난 시즌 승강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부천은 이번 시즌 다시 승격에 도전한다. 승격 도전의 키워드는 송선호 감독이 말하는 `열정`이다. 감독들은 선수들이 매 경기 항상 열정을 가지고 경기에 집중하길 바란다. 이를 위해 확실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시즌 초반 그리고 홈 개막전이란 부분에서 선수들은 확실히 동기부여가 되어있다고 본다. 승격을 위한 첫 시작에서 그들의 열정이 서울 이랜드와의 홈 개막전에서 어떻게 보여질지 기대된다.

 

부천은 특히 전방압박에 있어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충주 전에서 전반에는 두 팀 모두 전방압박이 워낙 강해서 중원에서만 볼이 돌고 공격 쪽으로 볼이 잘 전개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부천이 점유율을 높이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점유를 계속 높여가면서 지속적으로 충주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결국 세트피스로 한골을 만들어 승리를 기록했다.

 

아쉬운 점은 패스의 세밀함과 공격력이었다. 전반에 두 팀간의 전방 압박이 세 패스미스가 많이 발생했다. 중앙에 압박이 워낙 세다보니 측면으로 볼을 돌리며 간간히 공격을 진행했지만 측면에서도 자주 패스미스로 카운터 어택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는 점유율을 높이면서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공격진의 결정력이 좋지 못했다. 루키안이 앞으로 온 볼을 받아주고 측면으로 뿌려주는 플레이로 공격의 활로를 찾은 부천은 측면에서 크로스나 중앙 돌파 등 여러 시도를 했으나 충주의 두 줄 수비를 뚫기에는 힘들었다. 결국 세트피스로 골을 기록했으나 필드골이 없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서울 이랜드는 이미 2경기를 치른 상황이고 1승 1무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시즌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주민규, 타라바이, 벨루소라는 MTB라인을 선보였고 어느 정도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1라운드 충주와의 경기에선 0대0 무승부를 거두며 고전했다. 충주의 압박과 두 줄 수비에 공격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대전과의 2라운드에서는 MTB라인이 제대로 실력을 발휘했다. 전반과 후반 막판에 타라바이의 득점으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그렇지만 아직 주민규의 폼이 좋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과의 경기에서 후반 중반에 스스로 교체사인을 보내며 아직 컨디션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민규의 컨디션 난조가 시즌 초반 서울 이랜드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한다.

 

서울 이랜드는 2경기 동안 무실점을 기록한 수비진과 더불어 미드필더와 공격진의 유기적인 연계가 좋았다. 특히 베테랑들이 많은 이랜드의 침착한 경기운영은 탈 챌린지 급이라고 할 수 있다. 이랜드는 이번시즌 조원희가 수원으로 이적했지만 태국에서 뛰던 김동진이 새롭게 합류했고 여전히 김재성과 김영광, 칼라일 미첼이 버티고 있다. 특히 칼라일 미첼이 후방에서 앞쪽으로 찔러주는 긴 패스의 정확성이 돋보인다. 후방에서 한 번에 길게 연결되어 바로 공격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지속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 패턴을 이번 경기에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 이랜드도 패스의 세밀함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압박이 그렇게 활발한 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패스미스 빈도가 높았다. 서울 이랜드가 패스의 질만 좀 더 좋았다면 앞 선으로 볼 이동이 더 편하고 자유롭게 이뤄졌을 것이다. 또한 공격진의 결정력도 조금 아쉬웠다. 무엇보다 주민규의 컨디션 난조가 팀으로선 아쉬울 수 밖에 없다. 공격라인의 핵이고 지난 시즌 40경기 23골 7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2위를 기록했던 주민규는 대전과의 경기에서 도움만 기록했을 뿐 슈팅을 단 한 개도 때리지 못했다. 대전 수비의 밀착마크도 있었지만 후반 들어 뛰지 못하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컨디션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된다. 타라바이와 벨루소의 측면에서의 활약이 좋긴 하지만 주민규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못한다면 파괴력은 반감될 것이다. 이랜드로서는 분명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부천의 전방압박과 서울 이랜드의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만나는 이번 경기는 두 팀이 기회가 있을 때 골을 넣느냐 못 넣느냐에 따라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부천이 밀리는 것이 사실이긴 하나 앞선부터 공격적인 전방압박이 효과를 거둔다면 빠른 카운터를 통한 득점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랜드의 입장에선 이 압박을 탈압박한다면 충분히 벨로소와 타라바이를 통한 공격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관중들이 이 경기를 지켜보신다면 충분히 재밌는 경기로 보실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걸그룹 `여자친구`와 함께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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