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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부천, 안산의 초호화 스쿼드를 넘어 무패 행진 이어갈까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6-05-04
  • 조회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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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유현태 =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8라운드에서 부천FC1995(이하 부천)이 리그 선두 안산무궁화(이하 안산)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4위에 위치한 홈팀 부천의 최근 기세는 매우 좋다. 최근 4경기 무패를 거두고 있고 경남 원정에선 이번 시즌 팀의 중심으로 떠오른 문기한이 득점까지 터뜨리며 행복한 2:0 승리를 거뒀다. 리그 선두 안산을 상대로 힘차게 부딪쳐 볼 만한 좋은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부천 입장에서 경기 결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 안산의 기세는 부천의 무패 행진보다 더 뜨겁다. 3연승 후에 강원FC를 만나 불의의 일격을 맞았지만 그 이후엔 또 3연승 중이다. 경남을 상대한 6라운드에선 5:0으로 골 폭풍을 몰아치더니, 만만치 않은 전력의 서울이랜드를 상대로는 1:0으로 안정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번 시즌 7경기에서 13득점에 4실점이다. 팀 득점은 압도적인 1위, 실점 역시 4골로 리그 최고 수준이다. 그래서 많은 K리그챌린지 팬들은 안산의 우승을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안산의 이러한 압도적인 성적 뒤에는 압도적인 스쿼드가 자리 잡고 있다. 조금 부끄럽긴 해도 바이에른안산, 안산마드리드, FC안산셀로나 같은 별명이 아깝지 않을 만큼 K리그챌린지에선 독보적인 스쿼드를 갖췄다. 웬만한 K리그클래식 클럽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신형민, 신광훈, 한지호, 남준재, 최보경, 정혁, 임선영, 강승조, 김은선, 조성진, 정다훤 등 클래식에서도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던 선수들에 챌린지에서도 알짜배기 선수들을 보강하여 스쿼드를 구축했다. 부천에서 활약한 공민현과 이현승도 안산에서 활약하고 있다.

 

안산의 득점 루트는 굉장히 다양하다. 팀 내 최대 득점자 한지호를 비롯해 공민현, 이현승, 남준재, 정혁, 임선영이 모두 득점을 기록했고, 좌측 수비수인 정다훤은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안산은 누구 한 명을 잘 막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위험 요소라고 생각하고 수비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안산이 3골 이상 다득점을 올린 경기는 부산아이파크, 경남FC를 상대한 2경기였는데, 이 두 팀은 모두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는 팀이다. 수비력이 강하지 않은 팀이나 맞불을 놓는 팀을 상대로는 폭격을 퍼부을 수 있는 화력을 가진 팀이라는 것이다. 반면 경기에서 패한 강원FC전을 비롯하여 끈끈한 수비력을 보여주는 팀을 상대로는 더 힘든 경기를 펼쳤다. 부천은 이번 시즌 불과 3골을 상대에게 내줬고, 공격력이 강한 대구와 경남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시즌 개막 후 수비 조직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부천의 수비력이 힘을 발휘한다면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 보인다.

 

안산의 장점은 안정된 수비에도 있다. 언급한대로 선수의 면면이 훌륭하기에 부천 입장에서 1:1 상황에서 우위를 점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핵심 선수인 신형민의 역할이 대단하다. 종종 중앙수비수로도 출전했지만 이번 시즌엔 자신의 주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고 있다. 포백 앞에 위치하여 1차 저지선 역할을 매우 잘 수행하고 있다. 동시에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도 발군이다. 후방에서 정확한 킥으로 공격 전개를 주도하고, 무게감 있는 움직임으로 팀 전체의 밸런스를 잡아주고 있다. 부천 입장에선 K리그 클래식에서도 정상급 선수로 손꼽힌 신형민을 앞세운 안산의 방패를 뚫어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도 강한 몸싸움과 발군의 볼키핑을 보여주는 루키안이 안산의 방패를 뚫을 창이 되어야 한다.

 

안산이 부천에 비해 전력이 강하다는 것은 인정하고 들어가야 한다. 때문에 부천에게 세트피스는 매우 중요한 공격 방법이 될 수 있다. 대표팀도 월드컵에 나갈 때 세트피스를 주요한 공격루트로 강조하곤 한다. 끊임없이 상대와 맞부딪치는 오픈 플레이 상황과는 달리 약세에 놓인 팀이 세트피스에서는 완전한 공세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산을 잡은 강원의 경우 두 골 모두 세트피스에서 잡아냈다. 전반 막판과 후반 막판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집중력을 높인 것이 적중했다. 부천이 세트피스 상황을 맞는다면 부주장 문기한의 오른발을 믿어볼 수 있다. 헤더를 노릴 수 있는 강지용과 한희훈 두 센터백을 믿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안산의 경기력은 이렇게 위협적인데, 경찰 팀이라는 특성상 서포터들의 활동은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안산에게는 아쉬운 일이다. 하지만 부천에는 언제나 골대 뒤에서 함께하는 헤르메스, 그리고 관중석에서 목소리 높여 응원하는 팬들이 있다. 부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관중의 존재는 이번 경기를 부천의 승리로 만들어 줄 수 있다. 특히 이번 경기는 어린이날에 열리는 경기로 구단에서도 팬들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페이스페인팅, 선수들과 어린이들의 11 대 100 축구 대결 등 이벤트와 푸드 트럭 등 경기 외적으로도 즐길 거리들이 많다. 입장권의 50% 할인 행사까지 계획되어 있다. 축구로 물들 준비가 되었는가! 리그 선두와의 한판 승부는 5월 5일 오후 2시에 헤르메스 캐슬(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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