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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부천, 경남 상대로 무패 행진 이어가며 승격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까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6-04-29
  • 조회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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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유현태 = 홈에서 치른 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를 거둔 부천FC1995(이하 부천)가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7라운드에서 오랜만에 홈을 떠나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이하 경남)를 만나게 되었다. 부천으로선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격 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자 할 것이고, 삭감되었던 10점의 승점을 생각보다 빠르게 채운 경남 역시 홈 경기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 할 것이다. 경남은 최하위에 처져있지만 승점 삭감이 없었다면 승점 8점을 기록했을 것으로 이번 시즌 무시하지 못할 경기력과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경남은 지난 6라운드에서 안산무궁화에 5:0으로 큰 점수 차로 졌다. 부산아이파크와의 FA컵에서도 2:1로 지면서 탈락했다. 최근 팀 분위기가 좋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남 입장에서도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만큼 절박한 경기가 될 것이다. 또한 김종부 감독이 4월내로 삭감 승점 10점을 모두 만회하겠다고 한 말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부천을 상대로 강하게 부딪쳐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부터 경남을 지도하게 된 김종부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비운의 스타로 알려졌던 인물이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재능이 뛰어난 공격수였다. 프로 진출 과정에서 스카우트 파동에 휘말리면서 선수로서 기량이 만개하진 못했지만, 그 재능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로 꼽힌다. 이런 감독의 성향이 팀에 잘 반영되어있는 것이지 경남은 상당히 공격적으로 재간이 좋은 팀이다.

 

경남은 공을 점유했을 때 강점이 있다. 경남은 원터치 패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팀의 템포가 매우 빠른 편이다. 측면 수비수들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편이다. 송수영, 안성남이 주로 나서는 측면 공격 역시 날카롭다. 전체적인 공격 작업이 매우 훌륭한 반면에 문제는 그에 걸맞은 골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6경기에서 터뜨린 골은 고작 4골이다. 빈공에 시달리고 있으나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 부천은 대구 전에서 매우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부천이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면 경남의 공격은 잘 수비해낼 수 있을 것이다.

 

경남은 골을 많이 터뜨리는 팀은 아니지만 공격에 방점을 찍고 있는 팀이다. 때문에 이번 시즌 개막 후 수비적으로는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특히 ‘두 줄 수비’ 같은 탄탄한 수비 전술은 보인 적이 없다. 때문에 수비 조직이 흔들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특히 배후 공간의 침투에 약점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침투하는 선수들에 대한 대인 수비력이 크게 떨어졌다. 부천의 입장에선 등을 지는 능력이 좋은 루키안을 중심으로 한 연계플레이를 기반으로, 측면 출장이 예상되는 진창수, 바그닝요와 중앙의 문기한이 자리를 지키는 움직임보다는 침투를 통해 상대를 흔들 필요가 있다. 측면 수비수 이학민의 공격 가담 역시 경남을 흔들 수 있는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수비적 약점은 박스 안에서의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측면은 허물어져도 중앙에서 찬스를 허용하지 않는 강한 집중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경남의 수비수들은 박스 안에 선수가 침투하면 허둥대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었다. 공을 가진 선수 중심으로 선수들이 몰려드는 식인데, 수비가 몰리면서 다른 곳에는 빈 공간을 노출한다. 또한 여러 선수가 수비를 하다 보니 서로 미루는 듯 한 경향까지 있어 수비적 문제는 적지 않아 보인다. 박스 안에서 투입되었다가 흘러나오는 세컨드 볼에 대한 집중력을 높게 가져간다면, 부천의 미드필더 문기한, 김영남, 송원재 역시 득점 찬스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지난 안산 전에서 경남은 2번째 실점 후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안산이 페널티킥을 실축했음에도 수비수들이 서있다시피 한 세 번째 실점 장면, 공민현에게 완전히 배후 공간을 내준 네 번째 실점은 문제가 상당했다. 부천 역시 골을 기록한다면 수월하게 경기를 이끌 수 있다. 언제나 그렇듯 중요한 것은 선제골이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동시에 중요한 것이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경남의 핵심 플레이어는 부천에서 데뷔하여 활약을 했던 공격형 미드필더 임창균이다. 기술이 좋고 창의적인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선수이다. 공을 다루는 센스가 매우 좋고 중거리슛으로 직접적으로 골을 노릴 수도 있는 유형의 선수이다. 임창균은 자신에게 투입된 공을 한 번의 터치로 잡아놓고 빠른 타이밍에 슛을 연결하는 데에도 재능이 있다. 박스 바깥 지역에서도 임창균에게 허용하면 안 되는 이유이다.

 

또한 공격수 크리스찬을 어떻게 막느냐도 부천에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몸싸움이 기본적으로 강한 선수이고 발재간도 갖춘 선수로 부천의 수비진을 상대로 끈질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부천의 수비수들은 지난 대구 전에서 브라질 외인 선수들을 막았던 것처럼 터프한 수비를 보여줄 필요도 있다.

 

대구와 무승부를 거둔 부천은 이번 시즌 리그 내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승격을 위해선 중위권과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무승부 3경기는 승점으로 따지면 1승 2패와 다를 것이 없다. 경남을 상대로 부천은 확실히 승점을 따내면서 승격 후보로서의 위치를 굳힐 수 있을까. 경기는 오는 4월 30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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