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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무패 행진의 부천, 리그 6연승 행진 중인 강원 잡고 선두권 추격에 나설까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6-05-16
  • 조회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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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유현태 = 현대오일뱅크 K리그챌린지 2016 10라운드에서 부천FC1995(이하 부천)가 강원FC(이하 강원)를 상대하게 되었다. 부천은 3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FC에 패한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FA컵에서는 포항스틸러스를 꺾으며 팀의 분위기가 크게 올랐다. 한편 강원은 현재 안산에 골득실에서 밀린 2위를 달리고 있으며 리그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양 팀이 모두 분위기가 좋은 만큼 이번 경기는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부천은 최근 루키안, 바그닝요 두 외국인 선수의 공격 흐름이 매우 좋다. 골과 어시스트를 두루 기록하면서 부천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출전하는 문기한의 컨디션도 한껏 올라온 모습이다. 문기한은 팀에 합류한 후 경기를 치루며 팀에 점차 녹아들어 원터치 패스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덕분에 부천은 빠른 역습 속도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 문기한이 역습 시 좌우로 넓게 때려주는 패스도 매우 날카롭다.

 

주로 4-2-3-1 포메이션을 구사하고 있는 부천은 안정적인 포백라인과 이들을 보호하는 김영남-송원재 미드필더 라인의 간격 유지가 좋아 수비력이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측면공격수들의 수비 가담 역시 안정적인 수비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안정적인 수비력은 최근 기세가 좋은 공격수들을 앞세운 역습과 함께 부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한편 강원의 사령탑은 부천의 축구와도 인연이 깊은 최윤겸 감독이다. 유공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부천SK의 코치를 거쳐 사령탑까지 거친 인물로 이른바 ‘니포 축구’의 계승자 중 한 명이다. 최근 강원의 경기는 사령탑의 성격을 제대로 반영한 모습이다. 확률이 떨어지는 긴 연결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짧은 패스로 공격 작업을 하고 있다. 패스 템포도 무척 빨라 원터치 혹은 투터치 내에 대부분의 패스가 연결된다. 미드필더들의 패싱력이 좋고, 공격수들의 득점력도 뛰어나서 밀집 수비도 곧잘 돌파하는 모습이다.

 

수비적으로는 현재 K리그챌린지에서 찾아보기 힘든 형태를 취하고 있다. 많은 K리그챌린지 팀들이 수비 라인을 깊이 내리는 것을 선호하고 있는데, 강원만큼은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통해 수비를 펼친다. 미드필더들의 활동량이 많고, 모든 선수들이 수비 가담을 열심히 해주고 있다. 하지만 수비 라인이 높은 편이라 역습 시에 수비수 배후 공간으로 침투 패스를 시도한 후 경합 상황이 벌어질 때 위기를 노출한다.

 

강원의 무서움은 골 결정력이 뛰어난 공격수들에 있다. 장신이고 몸싸움에 강점을 지닌 외인 공격수 마테우스도 준수하지만 국내 공격수들의 공격력이 무섭다. 단신이지만 다부진 움직임과 슈팅 능력이 좋은 최진호는 순도 높은 골들을 기록하며 강원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후반 교체 카드로 많이 활용되는 심영성은 과거 기성용, 이청용과 함께 2007년 U-20 대표로 활약헀던 재능 있는 공격수로, 연계플레이가 좋고 득점력까지 갖췄다. 최진호는 4골, 심영성은 현재까지 4골-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수원삼성블루윙즈에서 임대해 온 공격수 방찬준 역시 3경기 출전에서 3골을 기록하면서 좋은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 부천의 입장에선 강원의 짧은 패스를 통한 공격 전개를 ‘블록 수비’로 저지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포항스틸러스와의 FA컵에서 부상을 입은 수비 라인의 리더 강지용의 복귀 여부도 중요한 문제다.

 

팀의 궁합(?)만 보자면 부천에게 나쁘지 않은 상대이다. 부천은 수비적으로 나서는 팀보다는 공격적으로 나서는 팀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 이유는 부천의 팀 컬러를 생각해보면 당연한데, 튼튼한 수비와 역습에 강점을 두고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수비 라인을 깊이 내려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팀들에게 역습은 의미가 없다. 때문에 부천은 대전, 안산, 경남처럼 패스에 강점이 있고 공격적 축구를 구사하는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강원은 언급한 세 팀보다도 라인을 높게 유지하는 팀이다. 부천은 강원의 압박 수비를 뚫고, 최종 수비 라인 뒤의 넓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바그닝요와 진창수라는 빠른 좌우측면공격수들의 역할이 여느 때보다도 더 막중할 것이다.

 

부천은 꼭 이겼어야 하는 리그 10위 고양과의 경기를 비기면서 승점을 사실상 2점 손해 봤다. 2위 강원FC, 3위 대구FC와의 승점 차는 벌어졌고, 5위 서울이랜드FC에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부천의 이번 시즌 목표는 ‘승격’이다. 4위 사수를 위해 부천은 한 경기, 한 경기를 소중하게 치러야 한다. 강원과 같은 승격 라이벌을 상대한다면 그 중요성을 말할 것도 없다. 부천은 K리그클래식의 포항스틸러스를 꺾으며 올렸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이번 홈경기는 16일 월요일 밤 7시 30분에 열린다. 월요병을 날려버릴 시원한 부천의 승리를 기대한다. 월요일 밤도 부천의 축구로 물들일 준비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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