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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치열했던 후반전, ‘극장골’에 눈물 삼킨 부천

  •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2015-05-22
  • 조회1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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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인턴 - 미디어팀]

 

후반전에만 5, 수원FC(이하 수원)만 만나면 그야말로 골 잔치다. 그러나 승자는 이번에도 수원이었다. 지난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2라운드에서 부천FC1995(이하 부천)가 수원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1점차 패배의 쓴물을 마셨다.

 

[양팀 선발명단]

 

 

 

 

부천은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대구FC전 승리 멤버를 거의 그대로 선발 출장시키면서 2연승을 노리는 분위기였다. 김영남 대신 안일주가 이름을 올린 것 외에는 변화가 없었다.

수원은 안양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이인수 대신 이상기에게 골대를 맡겼고, 수비진에서도 두 명을 바꾸며 임하람(수원)이 데뷔전을 치렀다. 주중에 있었던 단국대와의 평가전 명단과 동일한 기용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꾀했다.

 

[경기 양상]

 

전반전은 양 팀이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자파와 호드리고가 간간이 상대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수원이 부천에 비해 많은 공격 기회를 가져가며 경기를 리드했지만 슈팅은 번번이 빗나갔다. 

하지만 후반전은 완전히 다른 경기였다. 자그마치 5골이 나오며 골 폭죽이 터졌다. 도화선에 불을 붙인 것은 전반전 내내 웅크리고 있던 부천이었다. 부천은 후반 시작 10분도 되지 않아 호드리고가 골을 넣으며 경기 첫 골이자 시즌 1호 골을 성공시켰다. 이 장면에서 호드리고의 침착성도 좋았지만 최병도의 공격 재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정민우가 머리로 걷어낸 공을 받아 측면 드리블 후 문전으로 연결해주는 움직임은 골을 만들어내기 충분했다.

최진한 감독은 득점 직후 바로 안일주 대신 알미르를 투입했다. 공격을 강화한 부천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공격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소득은 수원이 챙겼다. 

수원의 침투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골대 앞에 있던 자파에게 공이 연결되자, 이학민이 막는다는 것이 파울이 되어 페널티킥을 내준 것이다. 항의를 해보았지만 주심은 단호했다. 키커로 나선 자파는 침착하게 구석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수원과 만회골을 바라는 부천은 각각 권용현과 송원재를 투입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69, 부천은 호드리고와 이현승의 연속된 슈팅이 모두 골대를 맞으며 거의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연출했다. 수원의 이상기 골키퍼가 손도 못 쓰고 바라봐야만 했던 슈팅들이었기에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양 팀은 다시 정기운과 유준영 카드를 꺼내며 맞불을 놓았다. 동점을 허용한 이후 부천의 공세가 거세지자 수원은 그 틈새를 노려 역습으로 부천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이윽고 경기의 균형을 깨는 추가골이 나왔다. 수원의 역습을 전개하던 자파가 측면으로 공을 내주자 임성택이 달려가며 중앙으로 낮게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것을 쇄도하던 정기운이 살짝 건드려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정기운은 투입 5분 만에 골을 넣으며 슈틸리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던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하지만 역전을 허용한 부천은 지난 시즌까지 문제로 지적받던 것처럼 후반전 실점 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후반 86분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성공시킨 것. 호드리고는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원더골을 만들어냈다. 

그대로 경기는 비기는 듯했으나 자파는 역시 자파였다. 후반 추가시간에 김정빈의 절묘한 로빙패스를 헤딩 골로 성공시켰다. 극적인 버저비터, 5분전에 있었던 호드리고의 환상적인 동점골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결국 팽팽했던 싸움의 승자는 후반전에 역습을 제대로 이용한 수원이 됐다.

 

[총평]

 

 

이번 경기에서 나왔던 슈팅 숫자만 봐도(수원 19, 부천 16) 양 팀의 화력 대결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알 수 있다. 비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패배로 마치게 된 부천은 특히 골대를 연속 두 번 맞춘 69분의 상황에 아쉬움을 삼켰다.

또한 선제골 직후 안일주와 알미르를 교체한 것은 스코어 차이를 더 벌리기 위한 작전으로 보였으나 결과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경기 내내 활발하게 움직이던 알미르는 뛰어난 개인 능력으로 상대 진영을 휘저었으나, 새로운 팀에서 무엇인가를 보여주려는 욕심이 앞서서인지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온 한 골차 승부와 다득점 경기를 벌이며 라이벌 다운 모습을 보였고, 득점수와 경기 내용면에서도 축구 팬들에게는 흥미로웠던 경기였다. 부천은 결과는 아쉽게 됐지만 후반전 경기력이 작년과는 다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호드리고의 천금 같은 동점골을 지키지 못하고 승점을 잃게 된 것을 교훈삼아, 다가오는 강원 원정에서는 경기력뿐만 아니라 결과까지 좋게 가져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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