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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부천의 방패-경남의 창, 부천은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6-06-25
  • 조회1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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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유현태 =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챌린지 19라운드에서 부천FC1995(이하 부천)가 경남FC(이하 경남)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부천의 최근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고다. 22일 열린 경주시민축구단과의 FA 5라운드에서 3:1 승리를 따내며 팀 최초로 FA컵 8강에 올랐다. FA컵 경기를 포함해 6경기에서 무패, 3연승 중이다. 한편 경남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2승 2무 1패로 나쁘지 않은 분위기이고, 4위 대구FC를 상대한 지난 라운드에서 2:1로 승리를 따냈다. 양 팀 모두 좋은 분위기에서 한판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의 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요약할 수 있다. 2016년 여름을 달구고 있는 유로2016의 화두는 바로 ‘수비 축구’이다. 많은 ‘언더독’들이 두 줄로 수비를 세우고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수비적 운영은 팬들의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중요한 것은 수비 축구를 펼친 팀들 중 많은 팀이 값진 무승부들을 따내며 16강 진출이라는 1차적 목표를 달성했다. 부천과 경남의 대결 역시 비슷한 경기 양상이 될 것이다.

부천의 강점은 엄청난 수비력에 있다. 각 팀이 40경기씩 치르는 K리그챌린지 일정 중 16경기를 소화한 지금 부천이 허용한 실점은 고작 8점이다. 유일한 한 자리 수 실점을 기록하고 있고, 경기당 실점은 불과 0.5점에 불과하다. 동시에 루키안, 바그닝요, 문기한 등을 중심으로 역습을 통해 공격적인 활로를 열면서 현재 부천의 순위는 다득점에서 강원FC에 뒤진 3위이다. 현재 세계 축구의 ‘주류’에 위치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K리그 챌린지에서 가장 잘 구사하는 팀이 바로 부천이다.

 

한편, 이번 시즌 새로 부임한 경남의 김종부 감독은 패스를 바탕으로 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패스를 통해 주도권을 유지하고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를 흔들면서 득점을 노리는 방식의 축구를 펼친다. 건장한 체구를 가진 공격수 크리스찬이 좋은 득점력을 보유하고 있고, 송수영, 장은규, 임창균 등 재간이 좋은 미드필더들이 시즌 초반부터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최근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는 배기종은 후반 교체로 투입되어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천은 경남의 아기자기한 패스 축구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경남은 비록 10위에 올라있지만, 이는 승점 10점 삭감의 징계를 받은 탓이다. 승점 삭감이 없었다면 22점의 승점으로 5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다.

경남은 수비적인 팀을 만나도 이를 공격으로 해결하려는 팀이다. 경기 양상은 경남이 주도권을 잡고 부천을 흔들고, 부천이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펼치는 방향으로 흐를 것이다. 그래서 언제나 그랬듯 부천에겐 선제골이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다. 선제골을 내준다면 패싱 게임에 강점이 있는 경남과 주도권 다툼을 벌이며 정면승부를 펼쳐야 할 것이다. 반면 경남을 잘 막아내고 선제골을 넣는다면 부천은 경남의 벌어지는 공간을 이용해 더욱 수월한 역습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경남의 약점은 바로 수비력에 있다. 부천은 축구판에서 흔히 ‘비빈다’고도 하는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칠 필요가 있다. 경남 수비수들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경합 상황이 벌어지면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수비 집중력도 흔들리는 장면이 많다. 아마 패스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팀 컬러 상 수비들의 빌드업 능력을 강조하다보니, 수비수들이 경합 상황에서도 공을 잘 간수하고 전방으로 연결하려고 하는 듯하다. 하지만 몸싸움 중엔 충분한 기술을 보이기 어렵기 때문에 실수가 많이 나온다. 부천의 중앙공격수 루키안은 몸싸움에 특출난 장점이 있고, 바그닝요 역시 절대로 몸싸움을 사리는 선수가 아니다. 부천의 역습 상황에서 피지컬이 뛰어난 이 두 브라질 선수에게 득점을 기대해본다.

 

지난 FA컵 경기 후 송선호 감독은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축구에 약팀이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부천의 공격수 김륜도도 ‘시즌 말 받아들 성적이 아니라 눈앞에 있는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의 최근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어느 팀을 만나도 방심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부천 상승세의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경남이 절대로 만만한 상대가 아니지만, 부천이 신중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못 이길 상대도 아니다. 경기의 승패는 하늘만이 알 일이다. 하지만 부천이 자신들의 홈구장에서 최선을 다한 경기를 펼칠 것이란 사실은 분명하다.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부천의 열정을 지켜보자. 이번 경기는 6월 25일 토요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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