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인터뷰]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 경기 흐름을 읽는 중원사령관, 홍준제
[루키즈 기자단 6기 이서은]
"2021 K리그 주니어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부천FC1995 U-15는 FC안양 U-15를 상대로 7-1 대승을 장식했다. 이 날 경기는 저학년 경기 없이 1경기만 치러졌기에 어린 선수들은 후반전에 교체출전했다. 지난 1,2 라운드 저학년 경기에서 든든한 중원사령관으로 나선 홍준제는 이 날 경기에서도 교체출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왠만해서는 볼을 뺏기지 않고, 뺏겨도 다시 볼 소유권을 가져오는 홍준제는 1학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경기장에서 침착한 경기 조율 능력을 보여주었다.
마침 다음 경기가 FC서울 U-15와의 원정경기인데, 홍준제는 FC서울 U-12팀 부주장 출신이다. 홍준제 선수와의 인터뷰 전 마현욱 감독은 "준제가 작년에 FC서울 U-12 10번이자, 부주장이었다. 그런데 부상으로 U-15 콜업이 안됐다. '다음 경기가 열릴 GS 챔피언스파크'에서 준제를 처음보고 직접 스카웃했다. 준제가 오랜만에 챔피언스 파크에 방문하는데, 이 날 저학년 경기에 완장을 차고 나갈 것이다. " 라며 주장에게 한 껏 힘을 실어주었다. "준제가 골을 넣고 부천 엠블럼에 입맞춤 세리머니를 한다더라." 라며 웃음을 지었다.
[중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홍준제 선수 인터뷰]
Q. 오랜만에 친정팀 경기장에 방문한다. 경기를 앞두고 각오 한마디
- 친정팀을 상대로 하는 경기이니, 열심히 할 것 이다. 공을 뺏기면 바로 압박을 가하고, 꼭 골을 넣어서 부천 엠블럼에 뽀뽀하고 싶다. (웃음)
Q. 1라운드 때 부터 매 경기 수비형 미드필더로써 경기 조율을 하고 있다. 경기 때 볼을 잘 뺏기지 않고, 뺏겨도 다시 상대로부터 볼을 되찾아온다. 눈에 띄는 활약을 많이 보여주는데, 특별한 비결이 있는지
- 특별한 비결이라기 보다는 패스를 주기 전에 항상 주변을 먼저 살펴본다. 나한테 볼이 오면 주변 다른 선수들에게 패스 줄 타이밍을 보고 바로 리턴 패스를 하기도 하고, 패스 후에는 내가 다시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Q. 오늘 경기 중에는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좀 더 위루 올라가서 공격적인 포지션에서 경기하라고 주문했다. 경기 중 포지션 변화가 있으면 어렵지 않은지
- 오늘 경기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경기 초반에는 중앙에서 실수 없이 다른 선수들에게 패스를 잘 했다. 그런데 경기를 계속 하다보니 중후반에는 패스 미스가 좀 나왔다. 감독님께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가 좀 더 자신있게 공격적으로 경기해보라고 하신 것 같다.
Q. 롤 모델로 삼는 선수가 있다면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좋아한다. 맨유 경기가 있는 날이면 풀경기로 다 챙겨본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창의적이고, 볼을 잘 안뺏긴다. 그리고 동료 선수들에게 영리한 패스를 많이 준다. 이러한 점들을 닮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