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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선두 추격 중에 만난 천적 서울이랜드FC, 불리한 상대전적 극복하고 안산 추격 나선다!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6-09-27
  • 조회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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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 김정현 / 2016 K리그 챌린지 37라운드 서울 이랜드 FC와 부천FC 1995의 경기가 9워 28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올 시즌 이랜드를 상대로 단 한 번도 승리를 얻어내지 못한 부천이 올 시즌 이랜드를 상대하는 마지막 경기에서 불리한 상대전적을 극복하고 승리를 얻기 위해 잠실 원정을 떠난다.

 

후반에 힘들어하는 부천, 원인은?

최근 들어 부천의 분위기는 한창 상승세일 때와는 사뭇 다르다. 8월부터 좋았던 경기들의 패턴을 살펴보면 전반전을 버리고 후반전에서 양 팀이 체력이 빠졌을 때 승부를 봐 승리를 하는 패턴과 전반에 점수 차를 벌려놓고 후반에 끝까지 잘 버텨내는 패턴이 있다. 첫 번째 패턴이 나왔던 경기는 8월 1일 충주전부터 경남전, 대전전까지였고 두 번째 패턴은 8월 20일 강원전부터 고양전, 부산전까지였다.

 

첫 번째 패턴을 먼저 보자면 전반전에 양 팀이 서로의 전술을 잘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이 되면서 중앙지역에서 팽팽한 미드필더 싸움을 하다 끝난다. 후반전 초반에도 비슷한 대응이 이어지다 서로 체력이 떨어졌을 때 기회를 먼저 잡은 부천이 이기는 방향으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서로 공방전을 펼치다 흔치 않은 단 한 번의 기회를 잡았을 때 놓치지 않았고 이 첫 번째 패턴이 나온 기간 4경기 3승 1패를 기록했다. 이 당시 1패가 바로 이랜드전 패배였다. 당시 상황도 비슷했다. 전반전에 서로 공방전을 벌이다 끝이 났고 후반 들어서 먼저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이랜드가 앞서나가자 부천이 급하게 라인을 위로 올렸다. 많은 기회를 잡은 부천은 그 기회들을 살리지 못하고 결국 추가실점을 허용하며 패하고 말았다.

 

두 번째 패턴은 첫 번째 패턴과는 사뭇 다르다. 전반전에 빠르게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득점을 만들고 선제골을 터뜨린 이후 엉덩이를 빼고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리고 후반전 들어서도 비슷한 방향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승리를 가져온다. 리그 최소실점을 자랑하는 수비진을 활용해 먼저 득점을 만들고 잠그는 효율적인 전략이었다. 이 패턴이 가장 잘 나왔던 경기는 강원전이었다. 전반에 빠르게 선제골을 넣고 라인을 뒤로 뺐다. 그러면서 역습을 노리다 세트피스로 다시 추가골을 만들고 그 이후부턴 최전방 공격수 루키안까지 센터백으로 세우는 전략을 취했다.

 

강원전이 패턴이 제대로 실행된 경기였다면 제대로 실행되지 못했던 경기는 2대3으로 역전패를 당한 대구전과 바로 전 라운드 1대2로 패한 경남전이었다. 두 경기 모두 전반에 득점을 통해 앞서갔음에도 후반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패배한 경기였다. 두 경기 모두 비슷한 것이 후반 중반 이후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면서 수비 조직력이 흐트러진 것이다. 대구와의 경기에서 알렉스에게 내준 동점골 장면에서 보면 크로스에 이은 헤딩으로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볼이 투입되었을 때 알렉스 주변에 4명의 수비수가 있었음에도 빠른 클리어링이 이뤄지지 못했다. 그리고 역전골이 나온 장면도 왼쪽 공간을 넓게 열어둔 점이 지적받을 상황이었다. 동점골과 역전골이 단 3분 만에 연달아 터지면서 패했고 경남전도 수비와 3선 미드필더와의 간격 조정에 문제를 드러내며 5분 사이에 역전을 허용했다.

 

송선호 감독은 후반에 떨어지는 선수들의 체력문제를 계속해서 걱정해왔다. 지난 라운드 경남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선수들의 후반에 떨어지는 체력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드러냈다. 송선호 감독은 이에 대한 원인 분석을 통해 다음 경기를 잘 대비하려 하고 있다. 전반에 득점을 내기 위해 전반 초반부터 빠르게 경기 템포를 가져가고 많은 활동량으로 빠르게 체력소모가 발생할 수 있다. 역전 당한 두 경기 전후 일정을 살펴보면 대구전은 9일 만에, 경남전은 5일 만에 경기를 가졌다. 물론 정상적인 일정이라고 볼 수 있고 5일, 9일 쉬면서 체력적인 비축이 가능하지만 쉬고 난 이후에 전반 초반에 빠른 템포로 경기의 방향을 잡으면서 전반에 많은 체력소모가 발생한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실제로 위의 두 패턴을 설명하면서 나온 경기들의 일정을 살펴보면 사나흘 간격으로 진행된 경기들이었다. 따라서 선수들이 느끼는 체력 소모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경기 일정 간격이 더 넓을 때 체력적 비축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다시 사나흘 간격으로 연전이 이어져있기 때문에 경험상 체력이 덜 소모되는 팀 컨디션이라고 할 수 있지만 늘 후반 체력소모에 대한 대비는 필요해 보인다.

 

불리한 상대전적을 극복해야한다.

부천이 경남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현재 이랜드가 부천에게 올 시즌 3전 전승이다. 부천의 홈 개막전에서의 패배를 안긴 장본인이 바로 이랜드였다. 이랜드가 가진 좋은 측면자원과 하반기 부활한 주민규에게 당하면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두 팀의 분위기는 비슷하다. 좀 더 나은 쪽은 이랜드다. 지난 라운드 휴식을 취하면서 정비할 시간을 가졌고 지지난 라운드 안산에게도 2대0 승리를 거두면서 팀 분위기도 좋은 상황이다. 특히 홈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이랜드다. 최근 잠실 3연전에서 2승 1무로 홈에서 강한 모습이고 특히 0대2로 뒤지던 안양과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2대2 동점을 만들면서 팀 전체에 동기부여가 강하게 된 모습이다.

 

부천은 원정에서의 성적이 나쁘지 않다. 원정 16경기에서 9승을 기록하면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원정에 가서 기록한 2패 중 1패가 바로 이랜드 원정이다. 6월 대전 원정에서의 패배 이후 징계로 인해 주축들이 빠지면서 그 여파가 고스란히 잠실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이제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비록 경남에게 패하긴 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부천이고 수비 조직력은 아직 리그 정상급이다. 발 빠른 측면 자원들을 잘 커버해낸다면 빠른 공수 전환으로 빠른 카운터 어택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부천은 자력으로 자동승격을 바라보고 있고 이랜드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두 번의 기회를 놓친 부천으로선 남은 경기들을 안산의 경기에 신경 쓰지 않고 잘 준비해 본인들이 얻을 수 있는 최선의 결과들을 얻어 놓고 안산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제 리그 일정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K리그 챌린지에서 아직 안개 속에 가려진 산 마냥 누가 몇 위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안산이 1위를 한다면 자동 승격팀은 어디가 될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부천FC의 우직한 모습 그대로 1위 자리를 뺏어 오는 멋진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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