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1995 이영민 감독 인터뷰 전문

Q1. 선임 소감

    A. 부천FC에서 선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이 자리에서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까지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좋았던 기억들이 많기 때문에 거기에 맞도록 선수들과 조화를 이뤄 팬들을 위한 축구를 하겠다.

Q2. 본인의 축구철학

    A. 스피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말하는 스피드는 완급조절이 되는 스피드라고 생각한다. 어느 팀을 상대하던 완급조절이 되고 템포조절을 할 수 있는 축구, 천천히 하다가도 다시 빨리 진행될 수 있는 축구를 하면서 우리 팀 방식으로 팀 스피드를 조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경기를 이끌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Q3. 유소년 성장에 대한 비전

    A. 올 해 구단 유소년 선수단이 좋은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알고 있다. U15팀이 K리그 주니어에서 2년 연속 우승을 했고 U18팀도 춘계대회에서 우승했다. 2부리그 팀에서 이러한 성과를 이루었다는 것 자체가 다른 팀에서 높이 평가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최근 유소년 분야에서 일을 해보았지만 이러한 성과는 정말 힘든 일이다. 그만큼 부천 U15팀, U18팀이 좋은 성과를 낸 것이다. 

무엇보다 여기서 멈추지 말고 이 친구들이 프로까지 올라와서 부천의 재산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리고 가능성 있는 친구들이 우리 부천이 나중에 승격할 때 도움이 되는 재산이 되었으면 좋겠다.

Q4. 팀 조직력을 위한 경험 있는 선수 활용에 대해

    A. 팀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어린 선수들의 육성도 중요하지만 운동장에서는 고참 선수들이 팀을 잡아줘야 한다. 고참 선수들에 대한 중요성도 많이 알고 있고 팀을 하나로 잡아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

Q5. 다가올 새 K리그2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지

    A. 리그 초창기 때보다 전체적인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생각한다. K리그2가 시작할 때부터 지도를 했었지만 그때보다 수준이 많이 올라와있다. 내년에는 김천 상무팀이 새로 들어오고 올해 플레이오프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모든 팀들이 굉장히 수준이 높은 걸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K리그2가 좀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 전망한다. 

Q6. 동계훈련 방향

    A. 동계훈련이라고 떠오르면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 것이 아무래도 선수들이 조금 지루해 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이다. 오랜 시간 합숙하고 1차, 2차로 나뉘어져 있고 그런 지루함 속에서 우리 팀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밝은 분위기가 필요하다. 훈련장에 있어도 선수들이 항상 밝은 분위기에서 운동을 해야 훈련을 습득하는데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지루함 속에서 하지만 밝은 분위기에서 조직력을 가다듬는다면 배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운동장에서는 활기차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든 고참 선수들 활기차게 서로 간 얘기도 많이 하고, 때로는 운동장에서는 웃음소리도 많이 나야 한다. 운동을 하더라도 서로 간에 좋은 활동을 했을 때 박수치면서 웃고, 연습이지만 골 세레머니도 한 번 해보는 등 분위기가 밝아야 좋은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7. 다시 지도자로 복귀하게 됐다. 경기장으로 오는 기분이 어땠는지

    A. K리그2 현장을 2년 만에 복귀했다. 경기장 오는 동안 아내에게도 연락이 왔었다. “꼭 그 자리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메시지를 받았다. 그 말에 공감을 하고 나 역시 부천FC1995 감독에 있는 만큼 누가 생각해도 “이 사람이 꼭 필요한 사람이다.” 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Q8. 팬들에게 한마디

    A. 헤르메스 팬 분들이 굉장히 열의도 강하고 개인적으로 좋게 생각하고 있다. 운동장에서 항상 선수들에게 응원해주고 때로는 선수들에게 질책도 해주고, 격려도 해주는 이러한 모습들이 선수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홈경기에서 선수들 뒤 서포터즈 분들이 응원을 해줄 때 그만큼 저와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한발 짝 더 뛰고 열심히 해야 한다. 내년 시즌을 한번 기대해 주시고 많이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