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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리뷰_6R] 패스타이밍과 페널티박스 안 침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크리슬란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21-04-13
  • 조회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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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리뷰_6R] 패스타이밍과 페널티박스 안 침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크리슬란

 

 

[루키즈 6기 기자단 = 이은영]

 

 

지난 1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6라운드 경기에서 부천FC1995(이하 부천)가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하 김천)에게 1-0으로 패했다.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허용한 점은 아쉬웠지만 올 시즌 영입된 크리슬란은 리그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 날 경기에서는 크리슬란의 빠른 판단력과 패스 센스를 볼 수 있었다. 전반 3분 오재혁이 오른쪽에 다수 포진된 김천 선수들을 피해 왼쪽의 국태정에게 패스를 건냈다. 국태정의 패스를 받은 크리슬란은 지체없이 바로 가슴으로 트래핑하면서 박하빈에게 패스했다. 박하빈은 강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나 김천 수비벽에 블락되었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빠른 패스 능력을 보였다. 24분, 크리슬란이 살짝 오른쪽으로 빠지면서 윤지혁이 패스를 받았다. 크리슬란은 윤지혁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다시 윤지혁을 향해 원터치 패스를 건넸으나, 김천 수비 숫자가 많아 패스가 잘 연결되지는 않았다.  두 장면 모두 크리슬란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볼을 끌거나 골 욕심을 내기보다 동료를 이용해 기회를 만들어 내기 위해 과감히 한번의 터치로 패스를 건네는 크리슬란의 센스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뿐만 아니라 크리슬란은 측면에서 동료에게 패스하고 난 후 페널티박스 안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동작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초반 크리슬란은 공격 중앙에 위치하면서 신장이 좋은 김천의 두 센터백 하창래, 정승현과 1대1로 마주하는 경우가 빈번해 공중볼 경합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이로 인해 클리슬란은 직접 센터백을 마주하기보다 함께 쓰리톱으로 나선 조범석, 안재준과 계속 자리를 스위칭하며 측면으로 빠져 공격력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이 모습은 전반 23분에 잘 나타났다. 부천은 김정호가 차단한 볼로 역습을 시작했다. 오른쪽에 있던 크리슬란이 패스를 받았고, 측면에서 계속 동료들과 패스를 통해 볼 소유권을 유지했다. 박준희의 패스를 받은 박하빈이 이어 페널티 박스 쪽으로 이동하는  크리슬란에게 패스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강하게 왼발 슈팅을 해보지만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패스 후 페널티 박스 쪽으로 이동하면서 박하빈의 패스를 받는 크리슬란>

 

<김정호의 패스를 받는 크리슬란>

 

이 장면에서 가장 주목할 2가지 이다. 먼저 크리슬란이 박하빈과 자리를 바꿔 박하빈이 중앙, 크리슬란이 오른쪽 측면으로 빠지면서 크리슬란이 두 센터백의 견제를 덜 받을 수 있었던 점이다.  두번째로는 크리슬란은 측면에서 플레이에  관여한 후 바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이동하는 제 2동작 덕분에 동료들도 더욱 전진해서 공격에 가담할 수 있었고, 크리슬란 본인도 다시 키패스를 받아 슈팅 찬스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전반 27분 프리킥 찬스에서도 크리슬란은 직접 헤딩을 노리기보다 약속된 플레이로 상대 수비들을 끌고 다니면서 부천에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키커로 나선 오재혁은 크리슬란의 위치보다 더 멀리 차면서 김정호가 공중볼 경합에 성공하도록 했다. 골대 앞에 혼잡한 상황이라 오른발 슈팅을 강하게 차지못하고 볼미스가 났으나 크리슬란의 또 다른 공격 활용법을 볼 수 있었다. 세트피스 장면에서 부천은 무조건 크리슬란의 높이를 이용한 득점을 노리기 보다는 크리슬란이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니며 집중 견제를 받고, 다른 선수들이 상대 수비의 빈틈을 노려 득점에 관여하는 것이다.  김정호의 터치가 골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아쉬웠으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전 경기들과 다른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크리슬란이 부천 공격의 또 다른 옵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공격 뿐만 아니라 공중볼 경합도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10회를 성공하고, 클리어링 3회, 차단 2회 등 수비지표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면서 최전방에서부터 김천을 압박했다.

 

지난 5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리그에서 첫 선을 보인 크리슬란은 리그에서 이제 겨우 2경기 뛰었을 뿐이다. 앞으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가고 리그에 적응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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