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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간절함'과 '분석' 어우러진 부천의 승리

  •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2015-05-22
  • 조회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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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천)

부천 FC 1995가 고전할 것이라 여겨졌던 첫 경기였다. K리그 클래식 승격 후보 중 하나로 여겨지는 대구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더해 부진한 홈 승률(부천 지난 시즌 홈 1승 6무 11패·승률 22.2%)도 부천의 열세를 짐작케 했다.

그러나 부천은 이런 예상을 뒤엎고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 홈 개막전서 감격적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의 요인은 두 가지로 축약할 수 있다. 종전 구단 최다 관중(2014시즌 개막전 충주 험멜전·5,562명)의 두 배가 넘는 1만 2,000여 관중이 찾은 첫 경기서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는 '간절함'과 지난 시즌 부천의 약점을 철저히 분석해 개선한 최진한 부천 감독의 훌륭한 '준비'다.

아슬아슬한 승부, 짜릿한 승리였다. 부천은 21일 오후 2시 봄기운이 완연한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1라운드 대구전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31분 정홍연이 선제골을 기록한 후, 후반 24분 조나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경기 종료 전 이민우가 극적 추가골을 터뜨려 승리를 낚아 챈 부천이다.

이날 부천은 승리가 간절했다.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 최하위에 그친 불명예를 씻고, 많은 홈 관중 앞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로 활활 불탔다. 그런 의지는 전반 강력한 압박을 앞세운 훌륭한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부천은 대구가 원하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도록 순식간에 에워싸는 인상적 압박을 보였다. 대구가 볼을 잡으면 세 명이 순식간에 따라 붙어 볼을 탈취했고, 빠르게 전방으로 연결시켜 슈팅까지 만들었다.

이런 부천의 간절함을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 있다. 전반 31분 터진 정홍연의 프리킥 골 장면이다. 정홍연은 골을 터뜨린 후 벤치로 달려 가 최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와 얼싸 안으며 기뻐했다. 다른 부천 선수들 역시 마치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이라도 터뜨린 것 마냥 벅차 했다. 골에 대한, 승리에 대한 갈증이 그대로 녹아 있는 골 세리머니였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도 이들의 승리에 대해 얼마나 간절했었는지를 읽을 수 있었다. 최 감독은 "이번 시즌 부천의 콘셉트를 '배수진 축구'라고 말한 바 있다. 오늘 선수들이 물러서지 않고 당당히 싸운 덕에 승리를 거뒀다"라고 말했고, 결승골을 터뜨린 이민우는 "무조건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었다. 많은 관중 앞에서 꼭 승리를 거두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승리 요인은 최 감독의 분석과 준비다. 지난 시즌 부천은 후반 중반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골을 허용하고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3시즌 인상적 경기력으로 K리그 챌린지 판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을 때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그 결과 부천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날 부천은 후반 40분 이후 결승골을 터뜨리고 승리를 거뒀다. 후반 초반 페이스가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긴 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막판 결승골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분명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서 최 감독은 이런 약점을 분석하고 개선하기 위해 겨울 전지훈련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는 체력적으로 준비가 덜 됐었다. 그래서 시즌 종료 후 바로 브라질에서 피지컬 코치를 데려와 체계적으로 시즌 준비에 임했다. 경기 승부처는 후반 25분 이후다. 이번 시즌에는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져서 골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 것이다."

이제 부천에 중요한 것은 개막전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다. 이번 시즌 K리그 챌린지에는 어느 하나 만만한 팀이 없다. 대구 역시 다음에 만날 때는 다른 모습일 것이다. 이들과 경쟁에서 성과를 거두려면 무엇보다 꾸준함이 중요하다. 새 시즌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부천이 이번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김정희 기자(kimjh0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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