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 인턴 - 미디어팀]

양 팀 비교

경기정보

일시: 2015년 6월 10일 (수) 오후 7시

구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5라운드

장소: 안산 와 스타디움

중계: 다음(생), 네이버(생), 아프리카(생)

예상 선발 라인업

키 플레이어

어려운 시기에 힘든 상대와 또 마주치게 되었다. 상주 상무(이하 상주)와의 일전을 마치고 돌아온 부천FC1995(이하 부천)가 이번에는 안산 원정길에 오른다. K리그 챌린지 15라운드 안산 경찰청(이하 안산)과의 경기를 앞둔 부천은 지난 8라운드에서 당했던 1대0 석패의 복수를 노리고 있다.

안산은 최근 악재가 겹쳤다. 강원FC에게 2점차로 패배하고 연이어 충주 험멜에게도 패한 안산은 심지어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주전 공격수 서동현이 부상을 입으며 전력 누수까지 발생했다. 말 그대로 ‘설상가상’이다.

부천 역시 상황은 좋지 않다. 6월 들어 치른 2경기에서 연달아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리그 9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렇지만 상대가 현재 리그 1, 3위의 강팀들이었다는 점과 가장 최근에 있었던 상주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2연패 직전에 승리를 기록했던 경기가 지난 라운드에 안산에게 역전패를 안겨준 충주 험멜이었다는 사실 또한 부천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것이다.

이렇게 팀이 어려울 때일수록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확실한 구심점이 요구된다. 때문에 양 팀에서 공·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두 선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안산은 지난 시즌 전북 현대의 K리그 클래식 우승에 기여한 국가대표 출신 신형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파트너 이용래가 주중 경기와 주말 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피로감을 느낄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신형민의 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과 수준급의 패스는 안산이 흔들릴 때마다 팀을 안정 궤도로 올려놓기에 충분하다.

부천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보직 변경에 성공한 유대현의 존재가 힘이 된다. 수비수와 공격수, 미드필더를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해주는 김륜도와 함께 또 한명의 멀티 플레이어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유대현은 특유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 유대현이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적극 활용해 중원을 장악해준다면 이번 경기에서 팀 승리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부천으로서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 ‘동병상련’의 안산을 만난 것이 어찌 보면 다행이다. 객관적 전력은 강하지만 분위기가 가라앉은 안산이기에 점점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는 부천의 승리에 더 무게가 쏠린다. 일주일에 2~3경기씩을 치르며 쉼 없이 달리고 있는 부천이 이 기간 동안 좋은 성과 또한 가져갈 수 있을지 이 경기가 분수령이 될 것이다. 체력적으로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지금, 부천에게 팬들의 응원은 승리를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