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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아쉽게 패한 부천, 보다 신중한 수비가 필요하다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5-06-02
  • 조회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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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인턴 - 미디어팀]

 

패배할 경기가 아니었다. 부천FC(이하 부천)와 경남FC(이하 경남)의 경기에서 부천은 좋은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승점 획득에 실패하고 말았다.

 

[양팀 선발명단]

부천은 이전 라운드와 동일한 수비라인을 가져갔다. 변화라고 한다면 김영남 선수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이현승 선수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의 자리에서 공수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것뿐이었다. 공격에는 박용준, 알미르, 호드리고, 김륜도를 내세웠다. 포메이션상으로는 4-2-3-1의 포지션으로 나왔으나 4명의 선수가 수시로 위치를 바꿔가며 공격 작업을 펼쳤다.

경남은 손정현 골키퍼를 중심으로 배효성, 최성환, 전상훈, 우주성이 4백을, 진경선, 고대서, 임창균이 미드필드진을 형성했다. 공격진에서는 좌, 우측 날개에 이호석과 김준엽이 선발 출전해 최전방에 위치한 스토야노비치를 지원했다.

 

[경기 양상]

 

승리가 필요한 양 팀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내내 경남의 최전방에 위치한 스토야노비치는 강지용과 최병도 사이에서 끊임없이 압박을 펼치며 볼을 따내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 결과 중 하나로 경기 초반 부천의 수비 실수를 틈타 코너킥을 얻어내기도 하였다. 하지만 선제골을 먼저 가져간 것은 부천이었다. 전반 11분 코너킥 찬스에서 공이 후방으로 흐르자 김영남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슈팅을 막기 위해 고대서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됐다. 골문 정면 25M에서 얻은 이 기회를 이현승 선수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멋진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이후 부천은 끊임없이 경남을 괴롭혔다. 최전방에 위치한 4명의 선수는 경남의 빌드업을 끊임없이 방해하며 상대가 롱볼만을 시도할 수밖에 없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우세를 보이던 부천은 흐름을 오래 가져가지 못했다. 공격 전개작업은 미숙했고 수비수들은 롱볼 위주로 공을 배급하면서 경남에 볼 소유권을 내주게 됐다. 간간히 찾아온 기회에서는 너무 급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다보니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경남이 흐름을 가져가게 된 일등 공신은 단연 스토야노비치였다. 끊임없이 움직이며 부천의 볼배급에 견제를 해주는 과정에서 코너킥과 프리킥을 다수 얻어내며 부천이 기세를 이어나갈 수 없게 만들었다. 기세가 꺾인 부천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박용준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투하던 우주성을 잡아 당겨 페널티킥을 내주었고, 경남의 스토야노비치는 침착하게 골키퍼의 반대방향으로 차 넣어 동점을 기록했다.

 

전반전을 동점으로 마친 부천과 경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1명씩을 교체 투입하며 경기 흐름에 변화를 줬다. 부천은 박용준을 빼고 공민현을 투입했고, 경남은 고대서를 빼고 정현철을 투입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찬스를 가져간 것은 부천이었다. 공민현이 하프라인에서 측면의 호드리고에 바로 연결했고 이어 볼을 키핑하는 과정에서 볼이 흐르자 다시 가로채 김륜도에게 크로스로 바로 연결했다. 이에 김륜도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 그물로 들어갔다. 부천의 공격은 단 1회로 끝나지 않았다. 알미르가 빠른 발로 경남 수비라인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 프리킥은 이현승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번에는 골대 옆 그물에 맞으며 아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 주도권이 부천으로 넘어가자 경남은 전상훈을 빼고 박지수를 투입하며 흐름을 한 번 끊어가려했다. 부천은 끊임없이 경남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측면에서 크로스를 통한 슈팅으로 공격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유효슈팅이 되지는 않았고, 도리어 스토야노비치에게 뒷공간을 내주면서 실점위기를 겪기도 했다.

후반 초반 득점기회를 골로 이어가지 못한 부천은 결국 스토야노비치에 역전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임창균의 코너킥을 스토야노비치가 골문 앞에서 잘라먹는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부천의 수비는 사소한 실수를 계속하면서 반격 기회를 잡지 못하게 됐다. 또한 후반 18분 전반전 경고를 하나 가지고 있던 김영남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악재가 겹쳤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은 계속됐으나 더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어낸 것은 수적으로 우위를 가지고 있는 경남이었다. 스토야노비치는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가 끝날 때까지 류원우 골키퍼를 괴롭혔다. 부천은 후반 중반 이민우를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지만 기대한대로 이루어지지는 못하였다. 후반 30분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양 팀 모두 소강상태로 이어지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총평]

 

너무나도 아쉬운 경기였다. 오랜만에 홈경기에서 기분 좋은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이후 수비에서 빈틈을 보이며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특히 결승골의 경우 부천의 강점이었던 제공권 장악에 실패하며 내준 실점이었기 때문에 부천의 수비조직을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줬다. 거듭된 출전으로 부천 4백의 피로가 누적되었음을 잘 보여준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오랜만에 경기에 복귀한 김영남의 경우 불필요한 파울로 의도치 않게 부천의 역전의욕을 끊어버린 만큼 보다 신중한 수비를 해야 함을 배웠을 것이라 생각된다.

다음 경기는 충주 원정경기이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과 반대로 원정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 충주 험멜과의 홈경기에서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라운드에서는 기필코 승리해 5월 들어서며 연속되고 있는 무승의 기록을 깨고 반등의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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