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다. 지난 두 경기에서 총 네 골을 뽑아내며 지난 시즌보다 공격력이 보완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부천FC1995(이하 부천)였지만 이번 경기에서 골 행진은 마감되었다. 강원FC(이하 강원)와의 K리그 챌린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에만 내리 네 골을 내어주며 종합 4-0 으로 강원에게 패했다.

[양팀 선발명단]  

부천은 두 명의 외국인 공격 자원을 선발 라인업에 올리며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시작했다. 최진한 감독은 알미르를 원톱으로 하고, 2선에는 공민현과 이민우 그리고 호드리고를 배치하고 아래에는 김륜도와 이현승을 두어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강원은 작지만 빠르고 드리블이 좋은 벨루소를 2선에 배치하고 김동기를 전방에 배치하면서 원톱으로 시작했고, 미드필드에서의 볼 경합을 위해 4-5-1 포메이션으로 선발을 꾸렸다.

[경기양상] 

전반전은 양 팀 모두에게 아쉬웠다. 충분히 득점 할 기회가 주어졌지만 아쉬운 마무리와 집중력이 이를 무산시켰다. 시작은 지난 경기 두 골을 몰아넣은 호드리고의 오른쪽 측면 돌파로 시작 되었다. 전반 1분 빠른 스피드로 드리블 돌파를 한 호드리고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수비를 붕괴시켰다. 수비가 걷어내지 못해 내준 볼을 공민현이 커트했고 이후 드리블 과정에서 공민현이 넘어지며 이민우에게 이어진 볼이 골네트를 갈랐다. 하지만 공민현이 넘어지는 과정에서 헐리웃 액션이라는 판정이 내려지며 골이 인정 되지 않았다.  

이후 강원에게 연속된 찬스가 왔다. 전반 14분, 벨루소가 폭발적인 드리블 후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한참 벗어났고, 바로 이어 15분에는 김동기 선수가 머리로 떨궈준 볼을 강지용 선수가 걷어내는 과정에서 실책하며 벨루소에게 득점 찬스로 연결됐지만 이를 살리진 못했다. 

부천 역시 찬스는 충분히 주어졌다. 전반 21분 이현승 선수의 패널티박스 약간 밖에서의 강한 슈팅이 황교충 골키퍼에 의해 막혔다. 또 35분에는 강원의 정우인 선수의 실수로 인해 알미르와 골키퍼의 일대일 찬스가 만들어 졌으나 강원 수비의 빠른 전환으로 인해 그다지 좋은 마무리가 되질 못했다. 부천은 전반 1분에 있던 아쉬운 판정이 선수단 내에 맴도는 듯했고 잦은 패스미스와 아쉬운 조직력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그렇게 여러 번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채 두 팀 모두 아쉬운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 첫 골은 후반19분 교체 투입된 강원의 최승인의 발에서 나왔다. 이우혁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아 부천의 수비를 붕괴한 후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두 번째 골 역시 최승인의 환상적인 드리블에 의해 만들어 졌다. 벨루소가 빠른 드리블 후 올린 크로스가 김동기에게 이어졌고 수비 세 명 사이를 침투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든 후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집중력을 잃은 부천은 강원에 연속해서 두 골을 내주었고 경기는 4:0 대패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