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수주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6반 김민규, 김유림, 김이슬, 박종연 이라고 합니다. ‘사회탐구방법’이라는 이번 수업에서 사회참여활동으로 사회에 대한 문제점을 탐구하던 중, 독거노인 문제가 눈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노인문제는 비교적 짧은 시기에 걸친 근대화, 산업화로 인한 도시화의 가속화, 전통적으로 이어져왔던 대가족구성의 붕괴와 핵가족화를 촉진시킨 연유들로 가족들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인의 수가 급증함으로서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외로움 또한 문제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그들의 신변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극심한 경기 침체의 여파로 이른 새벽, 한낮의 골목길, 고물상 등에는 구부러진 허리를 두드리며 종이박스나 폐지, 빈병 등을 주우며 폐품 수집으로 생계를 잇는 빈곤층 독거노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일을 해도 추운 겨울 따뜻한 난방은 물론 먹을 것도 턱 없이 부족해 배고파도 밥 한술 맘 편히 먹지 못합니다. 그러나 행정기관은 이들에 대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빈곤층 노인들을 위한 정부의 노인복지사업은 경로연금 및 교통수당 지급 등의 제도적인 차원에만 그치고 있는 현실입니다. 맘이 허하면 배도 더 고플뿐더러 명절이나 크리스마스 등과 같은 다른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보낼 날엔 더욱이 사무칩니다. 실제 명절 전후로 독거노인 자살률이 더 높아집니다. 어느 곳에도 따뜻하게 기댈 곳 없는 도내 빈곤 독거노인들을 위해 정부 및 행정기관에서는 좀 더 현실적으로 이들을 보듬을 수 있는 정책마련과 노인복지법을 지금보다 강화시키는 것이 절실합니다. 옆집에 사는 노인이나 나의 부모님이 고독사로 돌아가시는 것도 모른 채 방치되는 불행한 일은 이젠 없도록 해야 합니다. 고독사의 문제는 보통 독거노인의 경우에 나타나고 있으나 최근에는 혼자 사는 이혼 남녀와 솔로족의 등장으로 인하여 점차 젊은 사람에게도 확대되고 있으며, 부유층에게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일자리 마련과 가족 없이 홀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위한 정서적인 정책도 함께 강구되어야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방문이 어려운 문제로 그에 따른 해결 방안으로서는 화상통화를 통해 대화를 주고받거나 AI 스피커를 구비하는 것입니다. 하루에 한번이라도 말 걸 상대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는 큽니다. 말벗이 되어주어 작게 나마라도 그들의 삶에 활력을 준다면 그 가치는 인정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홀로 사는 노인들끼리 ‘사회적 가족’으로서 서로 의지하면서 살 수 있도록 유도해줍니다. 농촌은 독거노인 공동생활가정의 전국적 확산을 유도하고, 도시의 경우 공동생활보다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 간 친목모임을 활성화시켜 상호지지체계를 형성해 나가도록 합니다. 또한 고독사 예방 상담 전화를 곳곳에 설치하여 24시간 어느 때이든 도움이 필요한 순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관심입니다. 정부의 지원뿐만 아니라 민관 협력을 통해 독거노인에 대한 돌봄 문화가 사회 전체로 확산되도록 이끌어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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