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도 좋아하는 스마트경로당
ICT 화상플랫폼 ‧ IoT 헬스케어기기 ‧ 스마트팜으로 맞춤 프로그램 제공

“화상교육을 받을 수 있어 좋아요!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지금은 다른 경로당 어르신보다 더 잘하려고 선의의 경쟁도 펼친답니다.”
대형 TV 화면에 비친 500여 명의 어르신과 함께 화상교육에 참여한 어르신의 주름진 얼굴에 행복이 넘쳐흘렀다. 부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 중인 스마트 경로당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참여자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 경로당은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으로 올해 2월부터 12개 거점 경로당에서 화상교육을 시범 운영했다. 5월부터는 일반 경로당 33개를 포함 45개소에 ICT 화상 플랫폼과 IoT 헬스케어 기기 및 실내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여가, 건강 및 돌봄공동체 기능 강화를 위한 어르신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ICT 화상 플랫폼 기반 여가‧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실버로빅, 밸런스 워킹, 건강살롱, 실버인지체조 등 신체활동을 비롯해 웃음 치료강의도 노년에 꼭 필요한 강좌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IoT 헬스케어 기기도 인기가 좋다. 경로당에 구비된 혈압계와 혈당기기로 신체 계측 후 태블릿 PC 앱에서 QR코드로 로그인하면 누적된 측정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실내 스마트팜을 조성해 원예치료와 정서 관리, 건강한 먹거리 나눔에도 앞장선다. “예전에는 밭에서만 수확하던 농작물을 요즘엔 방에서도 기를 수 있다니 신기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채소도 아주 신선하고 맛있어요!” 스마트 경로당 덕분에 365일 신선한 야채를 맛볼 수 있다며 경로당 소속 정춘자 어르신(85세)도 즐거워했다. 이 밖에도 스마트 경로당 사업에서는 프로그램 출석률과 공간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개인별‧경로당별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과는 가장 거리가 멀 것 같던 경로당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스마트 경로당 사업으로 부천시 어르신들이 더욱 활기찬 노년 생활과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인복지과 032-625-2873
조우옥 복사골부천 시민기자